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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국제침술연합회 학술대회 참관기]

[국제침술연합회 학술대회 참관기]

“2년 뒤 한국서 개최되는 ICMART, 한의사들 관심 갖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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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봄빛한의원 원장

(대한통증진단학회 정회원)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ICMART(국제침술연합회)에 대한통증진단학회 회원으로 참가하게 돼 후기를 동료 한의사들과 나누고픈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 

ICMART에 대해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필자 역시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성격인지는 참가하기 전까지 몰랐기 때문이다. 

 

ICMART는 ‘International Co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의 약자로 서양 의사들 중 침술에 관심있는 의사들의 학술적 모임이다. 

 

35회의 역사가 있지만 그동안 MD 자격이 없는 한의사라 가입이 힘들었고, 오랜 기간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의 결실로 대한한의학회가 2019년 ICMART 정식 회원학회로 승인됐다. 

개최 몇 달 전 조성형 대한통증진단학회장으로부터 ICMART 참가 권유를 받았고 김수민 학회원도 함께 참가했다. 

 

조성형 학회장은 ‘Fuctional classification and clinical approaches in sacroilliac joint dysfuction’ 이 워크숍 강연으로 채택됐고 필자는 ‘Placental Extract Herbal Acupuncture and Laser Therapy for Temporomandibular Joint in the Pain of the Patient with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를 포스터 발표를 맡았다. 

 

조성형 학회장은 2004년 호주 시드니 ICMART부터 2005년 체코 프라하 ICMART 2012년 그리스 아테네 ICMART에 걸쳐 이번이 4번째 참가였다. 이번 볼로냐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시간가량 영어로 강의하는 형식의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1시간 동안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발표한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너무 멋진 강의로 학회원으로 뿐 아니라 한국인으로서도 정말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 

 

서양 의사의 관심도 매우 높아서 자신의 허리통증 골반통의 치료에 대해 문의하는가 하면, 한국의 클리닉을 방문해보고 싶다고 문의하는 의사, 독일에서 침술센터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개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워크숍으로 Neural therapy, YNSA침법(야마모토 침법), Segmental acupuncture등은 잘 알지 못하던 부분이었는데 영어로 진행되다보니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아쉬웠지만, 강의 전체에 걸친 진지하고도 열띤 분위기에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강연자들은 대부분 중국 중의학 대학에서 유학을 하거나 연수를 받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한국의 한의학도 ICMART를 통해 많이 알려져서 동양의학하면 중의학뿐 아니라 한국의 한의학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양의 의사들이 동양의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일 것 같다.

 

유럽의사들이 느끼는 동양의학이란 무엇일까? 짧은 영어 때문에 개인적으로 유럽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지만 강의를 같이 들으면서 잠깐씩 대화하는 과정에서나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제가 든 생각은 유럽의 의사들에게 동양의학은 신비로운 이미지, 기존의 서양의학을 대체할 만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의학이 아닐까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유럽의 의사들과 진지하게 그들이 생각하는 동양의학, 침술, 뜸, 한약은 과연 어떤 의미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이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회 마지막 날은 포스터 발표날이었는데, 30개의 포스터 중 20개가 넘는 포스터 발표를 한국의 한의사들이 참여했다. 이렇게 참여가 높을 거라 생각을 못해 깜짝 놀랐는데, 한 유럽의사가 서로 인사하는 도중 “한국 의사들이 포스터 발표를 많이 하더라”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외국의사 눈으로도 특징적으로 보였던 듯 싶다. 

 

이번 학회 때 참여하신 한의사들 대부분이 한의과 대학이나 한방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로컬 원장들이 진료하면서 외국 학회 참여가 쉬운 일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가끔씩이라도 참여하면서 세계 속의 동양의학인 한의학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본다면 진료에 있어서도 큰 자극과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ICMART가 내년에는 네덜란드에서 2024년에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년 뒤 동양의학에 관심 있는 서양 의사들이 한국을 찾게 될 때, 여러 동료 한의사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의학의 우수성과 한의학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발전시킨다면 다시 새로운 한의학의 부흥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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