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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적은 치료법 접점으로 학제간 융합 가능성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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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적은 치료법 접점으로 학제간 융합 가능성 열어”

기초과학 중심으로 임상과 접목…강의 플랫폼 통해 강의 무제한 수강
한의기능영양학회, 이달부터 이석증 시작으로 비만 진료 등 강의 진행
윤승일 한의기능영양학회장


윤승일1.jpg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편의 제고를 위해 새로운 강의 플랫폼을 개설한 윤승일 한의기능영양학회장(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이명 센터장)에게 학회 소개 및 설립 배경을 비롯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시리즈 강의의 내용 등을 들어봤다


Q. 학회 설립 배경은?

올해로 환갑이다. 그간 공부했던 한의학, 통합의학, 기능의학, 기능신경학 등을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확장시키는 공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2013년에 뜻이 맞는 선후배 동료 분들과 모여서 ‘한의기능영양학회’를 설립할 수 있었다. 

초짜 한의사 시절엔 사암침법 분야의 김홍경 선생, 의학입문 분야의 이종형 선생 등에게 사사했다. 전통한의학의 진수에 푹 빠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멋진 한의학의 정수를 현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미국에 유학을 가게 됐다. 이때 기능신경학, 기능의학을 접하면서 한의학의 정수들을 설명할 방법론을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배운 것을 적용하고 확장하기 위해 학회를 설립, 운영하게 됐다. 

 

Q. 한의학과 기능의학, 기능신경학의 융합 가능성은?

기능신경학, 기능의학에서는 생화학·생리학·병리학 등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시스템생물학적 방법론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지점을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치료법에는 대체로 영양소와 허브 보조제, 수기치료, 카이로프락틱,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런 치료는 인체에 부작용이 덜하고 침습적이지 않다. 시스템생물학적으로 과학지식을 통합해 임상에 적용하다보니 한의학에서의 전인체적 관점과도 잘 맞아 한의학과 접목이 가능하다.


Q. 그동안 진행해온 강의 내용은?

혈액생화학 검사의 임상활용을 필두로 △기능적 움직임의 진단 △교통사고와 외상의 치료 △기능신경학 기초부터 임상까지 △소변유기산 검사의 활용 △기능의학 기초부터 임상까지 △내분비-대사질환의 통합 △신경통의 진단과 치료 △어지럼증의 진단과 치료 등의 강의를 해 왔다.

기초적인 해부·생리·병리학과 관련된 내용부터 임상에서 활용하는 생화학적 기전과 병리적 지식, 약리학적 지식 등을 통합해서 소개했다. 기능의학과 기능신경학에서 중시하는 허브와 영양소의 작용 기전과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강의해 왔다.


Q. 강의를 통해 다방면의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의는 저도 하고, 저희 학회의 기능의학, 기능신경학 공부를 많이 해온 임원 분들도 같이 해왔다.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는 외부 연구자나 대학 교수님들도 모셔 강의를 진행했다. 한의학·의학·신경과학·생리학·영양학·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를 모셨다.

아무래도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임상과 접목하는 학문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보니 과학적 지식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하게 된다. 기초과학·기초의학 전공 연구자와 교수 분들이 강의하셔서 한의학·기능의학·기능신경학의 연결을 더욱 튼튼히 해 주셨다.


Q. 최근 새로운 강의 플랫폼을 개설했다.

저희 학회에서 했던 시리즈 강의들을 기존엔 한의기능영양학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했었는데, 서비스가 안정적이지 못해 강의를 듣기 불편한 측면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 학회의 강의 콘텐츠를 지속 제공 받고, 복습하고 싶은 경우 한번 강의를 등록하면 무제한으로 수강하실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인테그로메디랩의 플랫폼 서비스에 한의기능영양학회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의뢰하게 된 배경이다.


Q. 무제한 강의 수강이 인상적이다.

회원 분들이 생화학·생리학·병리학·기능의학·신경과학 기반의 강의를 여러 번 듣고 싶어 하신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학회 강의를 했어도 온라인으로 다시 듣기가 가능하도록 해 왔는데, 동영상 용량을 학회 홈페이지에서 감당하기 어려워 별도의 강의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Q. 이달부터 개설되는 시리즈 강의를 소개한다면?

이번 달에는 ‘이석증’에 대해 강의한다. 이석증의 병리, 이석증 치료에서 기능신경학적 접근과 수기·추나치료, 이석증을 치료하는 양약·한약·영양소, 신경기능을 보호하는 영양소의 임상활용에 대해 강의한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총 4회에 걸쳐 임상가들이 비만 진료를 하며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 강의한다. 건강한 사람의 다이어트는 꼭 약을 쓰지 않아도 운동과 식이조절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의 의료기관에 오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약을 복용 중이시거나, 질환이 있는데 다이어트를 해야 하니 까다로운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진료할 때 무엇을 고려하고 주의해야 하는지, 어떤 처방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지 강의하려고 한다.

저희 학회의 임원들을 포함해 동국대 한방재활의학과 김호준 교수, 경희대 한방내과 조승연 교수, 가천대 한방내과 최유경 교수께서도 강의에 참여해 최신지견과 귀한 임상케이스를 나눠주실 예정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공부할 것이 아직 너무 많다. 평생 공부했는데도 점점 공부할게 더 늘어나는 기분이다. 저를 이렇게 공부시키시는 분들은 전국에서 오시는 난치성 어지럼증·이명 환자 분들이다. 한의학의 제도적 어려움은 저도 잘 알고 있다. 선배 한의사로서 제도적 한계를 돌파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현행의 제도를 넘어 학문 범위를 확장하고자 애쓰시는 분들께 저희 학회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진료현장에는 아직도 치료되지 않아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발목에 모래주머니 두 개씩 차고 달리는 한의사이지만, 그래도 환자들을 도울 방법과 지식은 도처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회에서만 그러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진 않겠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려 애쓰시는 모든 선후배 동료들께 감사드린다. 자신의 임상 노하우와 지식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저희 학회의 시리즈 강의들을 통해 뵙겠다.

 

윤승일2.jpg

 

 

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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