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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2일 (일)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73)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73)

1979년 보건사회부 장관과의 간담회
“1979년 정부와 한의학 발전책을 논의하다”

김남일 교수 .jpe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_신문.jpg

                                                                             1979년 3월31일자 한의신문에 나오는 보건사회부 장관과의 간담회 기사.


1979년 3월17일 대한한의사협회 임원들은 당시 보건사회부(훗날 보건복지부) 홍성철 장관과 한남클럽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 한의계의 현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의료보험에의 한의의료 참여 △약국 한약장 철거 △국립연구기관의 설치 △동서의학 균형발전책 등 전반에 걸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당시 한의사협회 이금준 회장 등 임원과 더불어 김정제·배원식·한요욱 전임 회장 등 10여명의 협회측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오찬회에서 협회측은 최근 수년간 정부의 한의학 육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약계의 균형적 발전이 안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 뒤 한의학계가 당면한 몇 가지 주요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건의했다.

 

협회측에서는 국민들의 요청과 의료보험법의 명시에도 불구하고 보험의료기관 참여가 안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의료선택기회를 외면하는 것이고, 법 시행상 모순을 내포하는 처사로서 의료균형시책에도 크게 어긋나는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약사한약조제는 국회의 강력한 대정부 건의와 각기의 직역 준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약 임의조제 행위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민보건에 크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임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한의학계의 계속적인 투쟁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약사들의 한약조제의 원천적 문제점과 한약취급실태, 한약장 철수의 필연성 등이 강조됐다.

 

한편 같은 날 보건사회부에서는 동양의학계발육성협의회를 갖고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건사회부에서는 1979년도 동양의학계발육성협의회 위원으로 한의계 인사 9명을 위촉했다. 보건사회부 자문기구인 이 위원회는 임기 1년으로 김현제, 홍원식, 김영만, 이종형, 차봉오, 송장헌, 이원상, 박희서, 강대교 등이 선임됐다.

 

이날 논의된 보건사회부가 추진하기로 한 동양의학육성사업은 ⑴한약재표준화사업 ⑵한약처방의 제제 개선 ⑶한약재 자원분포조사 ⑷우수 한방치료법 개발 등이었다. 3년째 계속 사업으로 전개해오고 있는 우수치료법 개발은 한의계에서 자발적으로 대한한의사협회를 통해 제출토록 하고 다른 3개 사업은 연구기관 등에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특히 처음 용역사업으로 선정된 ‘한방처방의 제제 개선’은 종래의 탕제에서 복용이 간편한 제제를 연구 개발토록 한 것이고, ‘한약재 자원의 분포와 현황조사’는 현행 한약재 재배 및 채취, 유통수급체계의 불균형으로 야기되는 한약재가 앙등, 품질의 저하 또는 난립상을 보이는 질서회복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며, ‘한약재 표준화 작업’은 약재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지의 권익을 도모해 양질의 의료시혜를 실시토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는 전국민 생활의 과학화 운동에 앞장서기로 하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회원일동으로 다음과 같은 결의서를 채택했다.

 

“우리들 과학기술인은 전국민 생활의 과학화 운동이 조국 근대화와 복지사회를 이룩하는 첩경임을 깊이 인식하고 총력을 경주하여 범국민운동의 기수가 될 것을 다짐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一. 우리는 전국민의 생활의 과학화가 국민 모두에게 확산되고 범국민운동으로 결실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한다. 一. 우리는 전국민의 생활과학화 운동의 핵심적 역군으로서 과학정신 함양과 과학지식보급에 적극 봉사한다. 一. 우리는 국민생활의 비과학적 폐습을 타파하고 합리적인 생활과학화 운동을 위한 지주적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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