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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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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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10>

한의의료기관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과정은?

정현아.jpg

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지난호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과정 중 진료실에서 수행돼야 할 내용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호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확진에 필요한 검사와 감별진단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혈청 총 lg E 검사.jpg

 

검사의 내용은 상당히 많고 각 검사의 특이도, 민감도 등이 다르다. 임상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알레르기 비염의 확진을 위해 혈청 총 Ig E 검사와 특이 Ig E 검사까지를 하고, 좀 더 확실히 알레르기 원을 밝히기 위해서는 특이도와 민감도가 높은 피부단자검사를 시행한다.  

 

한 환자가 최근에 가지고 온 검사지를 보면, 혈청 총 Ig E 검사에서 32.6이 나와 알레르기에 대한 경향성은 정상이지만, 특이 Ig E 검사에서는 봄 꽃가루와 자작자무에서 CLASSⅡ로 나왔다. 즉 이 환자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경향성은 정상에 해당하지만 두 가지의 특정항원에 대해서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있다는 결과인 것이다. 이 환자의 경우 추가적으로 피부단자검사는 하지 않았고, 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됐다.  

 

실험실 검사 복사.jpg

 

즉 환자의 증상과 병력청취, 비강내 모습 등을 통해 여러 비염의 종류들 중 알레르기 비염이 강력히 의심이 된다면 실험실 검사와 생체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원을 알아내게 된다. 이 과정 중에서 알레르기 비염과 증상이 유사해 감별이 필요한 비염이 몇 가지 있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2021)에서 제시한 것을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혈관운동성 비염이다. 특히 온도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아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하나 계절에 따른 증상 차이가 없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이 외에도 습도, 담배연기, 강한 냄새, 오염, 향수 등의 환경요인과 같은 비특이적인 것에서 차이를 보이고, 또한 스트레스나 피로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있을 때도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 복사.jpg

 

다음은 약물성 비염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해 국소충혈완화제를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 유발되는 형태다. 비강내가 훤히 뚤려있는 것에 반해 코막힘이 심한 역설적 비폐색이 특징이다. 다음의 사진에 보이는 환자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하루 10회 이상 비강스프레이를 써온 이후 발생한 약물성 비염의 모습이다. 환자와 병력 청취를 통해 감별이 가능하고 약물성 비염이 확인되면 코막힘이 너무 심할 때만 짧게 5일 이상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는 사용법도 알려줘야 한다.  

 

약물성 비염 복사.jpg

 

또한 호산구 증가성 비알레르기 비염을 보도록 하겠다. 이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과 증상적으로 가장 유사한 형태이나 알레르기 병력이 없고 정상적인 혈중 Ig E 농도와 피부반응검사 음성을 보이면서 콧물의 도말검사에서 호산구가 25% 이상일 때 진단이 가능하다.  

 

호산구 증가성 비알레르기 비염 복사.jpg

 

또 살펴볼 유사한 유형은 위축성 비염이다. 코막힘을 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 최근 다양한 이유 즉 하비갑개 수술, 부비동염 수술, 비중격만곡 교정술, 두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 후 등 여러 선행질환 후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한 비염이 발생하는데 이는 병력청취의 과정에서 과거력, 현병력을 자세히 문진하는 과정에서 감별이 가능하다.  

 

위축성 비염 복사.jpg

 

마지막으로는 음식유발성 비염이다. 주 증상이 맑은 콧물이어서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하나 유발되는 원인을 잘 들어보면 식사를 하면서 또는 하고 난 직후 발생하고 그 외의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등의 증상은 상대적으로 없는 편으로 특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 또는 음식물에 포함된 착색료나 보존료에 의해 발생해 이 또한 병력청취과정에서 감별해야 할 것으로 염두에 둬야 한다.  

 

음식유발성 비염 복사.jpg

 

환절기에 올 수 있는 비염은 다양하며 이 중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몇 차례의 과정이 필요하나 항상 중요한 부분은 환자와의 병력청취다. 

정현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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