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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는 회원 의견 모을 풀뿌리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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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대학

“분회는 회원 의견 모을 풀뿌리 단체”

“공보의 시절 ‘한의사회’ 울타리 체감한 이후 회무 참여”
“분회장, 우두머리라기보다 회원 피드백 받아 소통하는 역할”
분회 활성화가 답 27 광주 광산구한의사회 임승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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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보기에 한의사가 엘리트 계층으로 똑똑하고 돈 잘 버는 직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다른 직역에 비해 경제적으로 유리한 측면은 있지만, 막상 의료계 내에서 비교해 보면 사회적,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고 소외된 면이 있습니다. 현실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울타리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하는데 분회야말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를 실현하기 위한 풀뿌리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9년 전남 함평군 보건소에서 공중보건한의사로 3년간 복무하며 ‘대한한의사협회’라는 울타리를 처음 체감했다는 임승일 광주광역시 광산구한의사회장(임승일 한의원장)은 분회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의사와 치과의사가 절대다수인 상황에서 한의사로서는 유일하게 함평군에 처음 배정되다보니 의료인으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당시, 한의사 모임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것. 

 

함평분회 총무, 학교 선배의 권유로 광주시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로 회무에 참여하게 됐다는 그는 지부 대의원을 거쳐 2020년 4월부터 광산구 분회장을 맡게 됐다고 했다. 원래 임기는 올해 3월까지였으나 코로나19로 차기 회장의 선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초 열린 총회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1년 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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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임원으로서의 회무 경험과 비교할 때 단체장인 분회장의 역할은 어떤 차이가 있나?

 

지부 이사는 지부 회원들에게 기본적이거나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만 하면 됐다. 그에 반해 분회장은 분회 회원들에게 단순히 전달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피드백을 받아 다시 지부 및 중앙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또 분회 리더로서 분회 임원진을 구성하고 운영하며, 차기 집행부가 원활하게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도 해야 하는 점에서도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광산구 분회의 운영방침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현실적인 위험이 되기 전에 분회장이 됐다. 당시 내세운 모토는 ‘참여, 공유, 무수(無首)’였다. 회원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중앙회와 지부에서 내려오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며, 분회장이 우두머리가 아닌 동료로서 중심이 돼 원활하게 운영되는 분회를 만들고자 했다. 


◇코로나 시대, 분회 살림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코로나19로 인해 회원 개개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2021년에는 분회비를 전액 면제했다. 다행히 광산분회는 그동안 적립된 분회비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으로 인해 기본 운영비가 적게 소요됐기 때문에 가능한 점도 있었다. 대회원 관련 업무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분회비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실내에서 비대면이나마 회원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총 3회의 자동차극장 영화보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광산구 보건소 및 구청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경옥고, 쌍화탕, 향소산 등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정상화가 기대되는 상황이고 차기 회장단에 정상적으로 회무를 이양하기 위해서 분회비를 예전처럼 걷기로 했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두는 사안은?

 

우리 분회의 경우, 분회 활동이 몇몇 분의 헌신으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해 조금씩 나누어 분회를 운영한다면 소수보다는 다수가, 장기보다는 단기로 분회 임원이 분회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가 단기에 분회를 운영해 나간다면 보다 민주적이고 선순환되는 분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분회 사업에 보다 많은 분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기획하는 것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 


◇분회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임원 중심의 운영보다는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여서 화합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의견 수렴이 중요한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 들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하는 분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엔데믹 시대, 올해 회무 추진 계획은?

 

광산구는 지역이 넓어 첨단중심구역, 수완중심구역, 운남중심구역, 송정중심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올해에는 그동안 못했던 구역별 점심모임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을 정상화 할 계획이다. 또 분회의 미래를 위해 가급적 젊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의사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사가 된 지 25년이 돼 간다. 그동안 주로 임상에서 업무를 해왔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의대 강의와 논문을 쓰게 됐고 내적으로 충만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한의학, ‘현대한의학’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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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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