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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국가 재난트라우마 대응에서 한의학 역할 확대해 나가야”

“국가 재난트라우마 대응에서 한의학 역할 확대해 나가야”

한방신경정신과 CPG·CP 개발 이어 재난트라우마 한의사 진료 매뉴얼 출간
매뉴얼 출간 따른 재난의료 한의학 역할 재정립 필요
대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재난트라우마 한의학 역학 온라인 세미나’ 개최

트라우마.png

 

재난트라우마 한의사 임상진료 매뉴얼 출간에 발맞춰 국가 재난트라우마 대응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재난트라우마 진료에서 한의치료의 장점을 소개하고, 국가 재난지원체계에 있어 한의계의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대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는 지난 12일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의사 진료 매뉴얼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임상진료매뉴얼 및 임상경로를 통한 한의학에서의 정신건강(경희한의대 김종우 교수,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 △재난트라우마 한의사 진료매뉴얼 개발과정(대구한의대 김상호 교수) △국가 재난 트라우마 대응에서 한의학의 역할(국립중앙의료원 서주희 과장) 등이 소개됐다.

 

“한의학, 재난현장에서 제 역할 다할 것”

주제발표에서 신경정신과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을 기반으로 한 ‘한의표준임상경로(Clinical pathway, CP)’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김종우 교수는 재난트라우마 한의사 진료매뉴얼에 대해 “재난현장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재난트라우마 한의사 진료매뉴얼은 한의학, 특히 한방신경정신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의 위치를 잡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 결과”라며 “한의사가 재난 현장에서 어떤 의료 행위를 할 수 있을지 한의사의 의료 행위의 강점과 약점, 재난트라우마 현장에서 팀을 구성했을 때 그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의학은 임상현장에서 직접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에 임해 왔음에도 공공의료의 현장에 잘 투입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공유되는 재난트라우마 매뉴얼을 통해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치료의학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타 직종 의료인들과의 소통과 교류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료매뉴얼서 침·EFT·자가관리법까지 통합 제시”

재난트라우마 한의사 진료매뉴얼을 개발한 김상호 교수는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이번 매뉴얼이 한의계에서 많이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교수는 재난현장 의료봉사와 재난트라우마 한의사 진료매뉴얼 구축을 위해 지난 2019년 포항 지진이재민들을 찾아다니며 1년간 연구를 수행했다.

 

이재민 3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이침치료를 활용한 결과, 8주 치료 후 이재민들의 트라우마 척도와 우울증 척도는 유의하게 개선됐고 1개월 후 추적조사에서도 호전상태가 유지됐다.

 

이에 김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재난트라우마 호소 이재민에 이침치료를 적용한 연구결과(공동1저자. 동의대 권찬영 교수)를 가지고 SCI급 학술지 ‘IMR(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하기도 했다.

 

재난트라우마에 있어 한의치료 장점에 대해 설명한 김 교수는 한의치료가 △통합적 치료(심리증상+신체증상 함께 고려) △경제성/효율성(침 치료) △기존치료의 대안(심리치료나 정신과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 때) △자가관리법 제공(혈위지압, 감정자유기법, 도인운동 등) △전통지혜의 활용(한국인의 문화적 특성 고려) 등이 있다고 제시했다.

 

트라우마2.png

 

그러면서 “진료매뉴얼에서 침이나 이침 치료, 한약, EFT(감정자유기법), 상담예시들, 명상, 지압, 도인운동법 같은 자가관리법까지 통합적으로 제시했다”면서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과 한의약융합정보센터에서 매뉴얼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동료 한의사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난의료에 한의계 많은 관심 가져야”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과장은 한의학이 국가 재난상황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난의학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에 한의사 인력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그는 재난 정신건강에 대한 한의계의 폭 넓은 관심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과장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재난 인력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재난 정신건강 인력은 자원봉사자, 공무원, 관련학과 대학(원)생 등으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인정한 재난 정신건강, 회복지원인력과정을 이수한 자라고 되어 있다”며 “재난 정신건강 전문가 역시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인정한 재난 정신건강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자라고 정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과장은 최근 한의사로서 ‘국가 재난응급의료교육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양운호 서울시한의사회 홍보이사를 예로 들며, 재난의료에 대한 한의계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또 서 과장은 “이침이나 감정자유기법 등 재난트라우마에 대한 많은 한의치료 근거가 확인됐음에도 재난의료와 관련한 한의계의 논의가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면서 “국가적 재난시 다양한 학문 분야 및 기관들 간의 유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한의학 또 한 재난의료 통합 체계 내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 동신대 한의대 김동수 교수는 국가 재난지원 체계 내에 한의학 참여 방안으로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인해 국내에서는 진입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는 만큼, 해외봉사단을 꾸리거나 ODA(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로 진출해보자”고 제시했다.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도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구 집단감염 사태 때 한의계가 선제적으로 대구진료센터를 개설해 재난의료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이처럼 한 발 한 발 나아가되 양방에서 하기 주저하는 왕진 사업, 장애인 방문진료 사업부터 틈새를 공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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