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2 (월)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이 ‘동의보감 문화총서’ 3·4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동의보감 문화총서 1·2편 발간에 이은 두 번째 발간이다.
문화재청과 산청군이 후원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시각을 담고자 기획된 동의보감 문화총서는 일반대중이 한의고전문헌 동의보감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에 새로 발간된 동의보감 문화총서는 △문화로 풀어보는 한의학(3편) △조선통신사 『동의보감』을 건네다(4편)로, 지난 △인물로 만나는 『동의보감』(1편) △에도, 조선의학을 학습하다(2편)에서 다뤘던 동의보감의 가치와 우수성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안상우 동의보감사업단장이 저술한 ‘문화로 풀어보는 한의학’에서는 동의보감, 그리고 한의학과 연계된 문화의 깊이를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으며, △옷깃에 스며든 조상의 지혜 △천년 묵은 인삼의 비밀 △춤사위에 펼쳐지는 기혈순환의 원리 △우황청심원과 인삼, 그리고 전통의약 가치 등을 소주제로 내세워 서술했다.
또한 ‘조선통신사 『동의보감』을 건네다’는 함정식 청솔한의원장이 저술한 것으로, 조선통신사를 매개로 당시 조선과 일본과의 의학교류 과정과 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선진 침뜸 의술을 전파 △『동의보감』을 건네다 △18세기 첨단 기술, 인삼 재배법 △전염병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 등을 서술하며, 조선통신사의 의술 전파가 일본의학의 발전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상우 단장은 “이번에 새로 발간된 동의보감 문화총서를 통해 민족고전 동의보감의 가치가 일반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동의보감에 담겨진 전통의약문화와 우리 한의학의 과학성이 세계적으로 널리 인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의보감 문화총서는 현재 전국 주요 도서관, 동의보감 홍보 현장 등에 배포돼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