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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가 살아나야 회원들 목소리 중앙에 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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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가 살아나야 회원들 목소리 중앙에 잘 전달”

광주서구한의사회서 10년째 총무이사 맡아온 배장성 원장
가장 큰 성과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성장 한약 지원사업’
분회 활성화가 답 23 광주 서구한의사회 배장성 총무이사

배장성1.jpg

 

“중앙-지부-분회-회원의 연결고리에서 회원과 가장 밀접한 곳이 바로 분회입니다. 지부대의원과 중앙대의원은 분회에서 선출하기 때문에 분회가 살아나야 회원들의 목소리를 지부와 중앙에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한의사회에서 총무이사를 10년간 맡아온 배장성 금호가정한의원 원장은 회무 일선에서 분회 살림살이를 꾸려왔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부로 임기를 마치는 그에게 10년이면 ‘만년총무’인데 다음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그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한의계의 상황과 개인사정으로 분회 회무 참여가 저조해지고 있지만 그동안 닦아놓은 기반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더욱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 이사는 2013년부터 광주서구분회 총무이사를 맡아 왔으며, 2019년도부터 한의정보협동조합에서 감사를, 광주광역시한의사회에서 2년째 대의원총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Q. 최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분회 살림살이는 어떻게 꾸려갔나?

최근 2년 동안 회원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질 수가 없어서 중요 공지사항과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카톡방을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했다. 

 

총회도 최근 2년 동안 개최를 못 했다가 올 3월 초에서야 겨우 줌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후 참석한 회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감사 답글도 받고 반응이 아주 좋더라. 


Q. 다른 분회와 차별화 된 광주 서구분회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광주 서구분회는 그 어느 분회보다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한다.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통해 회원들과 직접 만나는 노력을 했고, 이러한 결속력이 시·구청 사업도 함께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주제별 모임(신규개원모임, 원로모임, 봉직의모임, 여한의사모임 등) △영화제(2014년~2019년) △한의가족나들이(2016년 무등산 역사길 탐방, 2017년 담양투어) △학술세미나(2015년, 2016년, 2018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성장 한약 지원 사업(2017년~2019년) △광주광역시 경로당 건강지킴이(2013년~2019년) △광주서구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사업(2019년~2022년) 등이 있다. 

 

배장성2.jpg

 

Q. 10년이면 강산이 변할 시기인데, 긴 시간 총무이사로 활동한 소감은?

2010년을 전후로 광주광역시에 한방병원 개설이 많아지면서 개설자 위주였던 로컬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2013년에 130명(개설자:봉직의=1:0.3)이었던 회원수가 2019년에는 200명(개설자:봉직의=1:0.9)에 육박했으며 의료기관도 한의원은 정체, 감소했으나 한방병원, 요양병원, 양방병원 한의과가 증가했다. 

 

이런 변화 속에 지난 2013년부터 6년 동안 당시 김광겸 분회장(현 광주한의사회장)과 임원진이 함께 논의하면서 여러 가지 모임과 행사, 사업 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한의계의 상황과 지역 경제의 침체, 회원의 개인사가 맞물리며 회원의 참여도가 점차 감소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정체된 임원진과 참여도가 낮아진 반별모임, 코로나로 인한 분회모임 축소 등으로 분회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로 대외적인 활동이 거의 없어 잠시 휴업상태였지만 점차 기지개를 펴고 활동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 


Q. 그간의 활동을 돌아볼 때 가장 보람있던 일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성장 한약 지원사업’이다. 처음에는 4명의 동료 한의사와 근처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2년 동안 진행했다. 그 후 분회 사업으로 확장시켜 총 25명의 한의사가 동참해 지역아동센터 한약지원사업을 3년 동안 진행, 총 35개소 150명의 아동·청소년이 혜택을 봤다. 코로나로 잠시 중단됐지만 사업이 다시 재개되기를 희망한다. 


Q. 한 자리를 오래 맡을 수 있던 원동력은?

좋은 분회장과 임원들이 함께 있었고, 학부 때 학생회 활동을 했던 경험이 총무이사직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총무이사를 오래 맡다보니 회원들을 많이 알게 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 사람들과의 안면도 생겨 관련사업을 진행하는데 확실히 수월한 장점이 있다. 

 

다만 장점은 곧 단점이 되기도 한다. 갈수록 고인 우물이 돼 젊은 회원들과의 소통방식이나 대내외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는 고갈돼 가는 것 같다(웃음). 오프라인, 대면 방식이 익숙한 저에게는 온라인, 언택트 방식이 새롭고 낯선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당황하게 되더라. 

 

배장성3.jpg

 

Q. 분회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분회 활성화는 참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점은 회원들이 분회를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분회 모임을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올 수 있도록,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분회를 먼저 찾고, 회원의 민원은 분회에서 먼저 접수하면 관련기관이나 지부, 중앙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회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도 점차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꼭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도 계획 또는 유지하는 것이다. 

 

분회의 활성화는 지부, 중앙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며 특히 개인 회원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금 이 글을 읽는 회원들이 각 분회 임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일하는데 더 힘이 날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학부를 졸업하고 광주에 내려온 지 벌써 17년째, 광주가 제2의 고향이 됐다. 그 사이 두 아들(고1, 중1)과 30개월 된 막내딸을 둬 3남매의 아버지가 됐다. 

 

그동안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이제는 아빠로서의 역할에 좀 더 충실하려고 한다. 특히 코로나로 외부활동을 제대로 못한 막내딸과 함께 산과 바다로 놀려가 보고 싶다. 

 

또 한의사로서 처음 한의사가 될 때 가졌던 ‘환자를 잘 치료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의사가 되자’는 초심을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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