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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맞아 더욱 적극적인 정치활동 펼쳐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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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대학

“지방선거 맞아 더욱 적극적인 정치활동 펼쳐 나갈 것”

지역 정치권과의 적극 소통으로 한의난임·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감염병 관리 한의사 소외 부당성 호소, 지역 정책 간담회 개최도
분회 활성화가 답 21 김범석 경기 부천시한의사회장

김범석.jpg

 

[편집자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부천시 한의난임 조례와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등의 기틀을 마련한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 

 

그는 더 나아가 감염병 감염관리에 있어 한의사와 한의약의 배제를 문제 삼으며, 부천시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를 4차례나 개최해 보건복지부 논의 테이블에서 이를 공론화시켰다.

 

Q. 부천시한의사회를 소개한다면?

지난 1974년 초대 이용호 회장님 이래 2020년 취임한 저 까지 모두 15대 이르는 역대 분회장 및 회원 여러분들께서 한뜻으로 힘을 모아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보건향상에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22년 현재 회원 수 339명, 한의원 219개소, 한방병원 17개소에 이르는 등 경기도 5대 분회로 성장했다.

 

또한 10년 이상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온 부천시한의사회 허준봉사단를 비롯 명예회장단의 고충처리위원회 활동 등 회무 역량이 계속 모아지면서 근래에는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Q. 부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와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성과를 보였다.

‘20년도 정기총회 이·취임식을 준비할 무렵 코로나19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대면 모임이 다 취소가 되는 시기였으니 회장으로 회원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이런 상황을 맞아 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서 ‘20년 4월 총선 대비부터 회무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정치인들이 우리말을 들어주는 시기가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출마 후보들의 출판기념회 및 의정보고회를 빼놓지 않고 모두 찾았다. 민주당세가 강한 부천에서 민주당 4개 캠프를 다 돌며 국민의힘, 정의당까지도 정책제안서를 갖고 방문을 했다. 

 

선거캠프에 있는 시의원들은 물론 보좌관, 비서관 등과도 지속적으로 만나며 소통했다. 회원과 만나는 시간은 줄었지만, 카페와 메신저로 보고와 소통을 소홀치 않으며, 안으로는 분회가 나아갈 방향을 알리고, 밖으로는 정치권에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을 이어 나갔다.

 

결국 1년 만에 결실을 얻기 시작한 게 부천시 한의난임 조례였다. 지난해 부천시 시비로 전액 지원되는 사업으로 조례가 통과됐고, 예산확보를 통해 올해부터는 본사업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신규사업이 예산 전액삭감으로 중단됐다가 다시 부활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때 시장 및 보건소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통과된 조례의 세부 내용과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계획을 설명드렸다. 또한 연초에 비대면으로 열린 부천시한의사회의 총회 축사에도 그 내용이 언급될 수 있도록 축사 요청서의 글에 굵은 글씨로 밑줄 그어가며 전달해드렸다.

 

그러다 보니 다들 사업진행에 관심을 가져줬고, 결국 관련 예산이 반영되는 일이 생겼다. 다들 그것을 어떻게 살려냈냐며 신기해 하기까지 했다. 또한 지난해 제정된 한의약 육성조례도 시의원들과의 간담회 중에 분회에서 제안한 것을 의원들께서 귀담아 들어줬다. 이에 발의부터 제정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올바른 정책을 갖고 선명하게 주장하다 보니 예상보다 훨씬 더 진행이 잘됐다. 이 과정에서 관련 의안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없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시의회 회의록을 쭉 열람하고, 말을 자주 나누다보니 대강의 분위기가 파악이 됐다. 

 

의원 중 한명이라도 반대의견을 뚜렷이 한 채 의사진행을 하면 통과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에 의원들 간의 친소관계도 고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부 전화도 하고, 인사하는 것을 비롯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일들이 무척 많았다.

 

Q. 감염병 관리에 있어 한의사가 배제돼 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위중증이 감소됐다고는 하지만 엄청난 숫자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계가 감염병 관리에 있어 철저히 소외돼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부천시분회에서는 ‘20년 초 코로나 자가격리자 지원물품에 회원들로부터 기부를 받은 쌍화탕을 동봉하면서 응원의 메시지와 코로나 한의치료를 홍보하는 내용을 함께 보낸 적이 있었다. 사실 이것도 시와 관계가 좋아 받아줬다고 할 수도 있다.

 

김범석3.jpg

 

부천시분회는 코로나 초기부터 한의사의 검체 채취 봉사 조직을 구성해 준비했음에도 별도의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검체 채취 지원이 무산됐었고, 현재 오미크론 상황에서 재택관리의원 지정에서 한의의료기관은 배제됐으며, 약국들은 코로나 상비약이라고 해 은교산 등을 매약하는 정말 기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감염병 관리에 대한 지침과 예산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짜여서 내려오기 때문에 시장·보건소장 등과 연계하여 해결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을 만들고 예산을 짜는 국회의원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에 따라 부천시 지역 국회의원인 김경협, 김상희, 설훈, 서영석 의원 등을 모시고 네 차례의 간담회를 했다. 매번 간담회를 개최할 때마다 코로나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었다. 다행히 의원실에서 코로나대응 한의계 정책에 대해 복지부에 질의를 한 덕분에 중앙회에서 우리 정책을 보건복지부 테이블위에 올려놓게 하는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현실은 아직도 바뀐 게 없고, 선거철을 맞아 정치인들은 유세장에 다 나가 있다. 그분들은 대선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의료인도 질병과의 전쟁에서 힘겹게 싸워 나가고 있다. 그러나 감염병 관리 분야에 있어서 한의사는 배제돼 있고, 이 감염병 관리 전쟁이 끝나면 논공행상에서 한의계는 정책적으로 더욱 배제가 될 것이다. 의료인에게 “수고 하셨습니다”고 하는 전 국민의 메시지에 한의계의 몫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이 상황을 직시하고 어떻게든 코로나 대응에 한의계가 중요한 역할을 해내야 한다.

 

Q. 분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회원 간의 유대감 강화다. 어떤 모임에서도 서로 함께 하는 공감대와 유대감이 생기지 않으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때로는 서로간의 갈등이 있기도 하지만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또 이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분회가 활성화될 수 있다.

 
한때 부천에서는 온라인 광고 건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민원이 수없이 들어왔고, 근처 한의원에도 불똥이 튈 정도였다. 결국 ‘누가 누굴 민원 넣었는지 모르지만 나도 민원 받았으니 똑같이 나도 민원 넣을 거야’하는 일이 도미노처럼 번졌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벽을 쌓는 분위기였다.

 

분회에서는 회원들 전체에게 문자 발송과 메신저를 통해서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공무원을 고발하는 건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상황을 알렸다. 그때 분란이 난 지역의 한의원들을 임원들과 함께 직접 방문해서 민원 자제를 요청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그것을 기반으로 문제가 잘 해결된 적이 있다.

 

공멸하는 고소·고발보다는 자정기능을 강화하고, 소통을 통해 유대감을 이루는 쪽으로 회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광고에 관한 규정 등도 보다 상세한 이해를 위해 분회 세미나 등을 통해 고지하고 있고, 원로 분들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회무, 회원들과 함께하는 회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범석2.jpg

 

Q. 부천시한의사회의 올해 주요 계획은?

올해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다. 이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지방선거는 분회차원에서 더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기에 각종 공공의료사업에 한의가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고, 이런 공공의료에서 시작된 사업이 한의약 보장성 강화 등 한의약이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평소에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사회참여에 나서고 있지만 정치시즌인 만큼 적극적인 정치활동으로 한의계의 권익 신장에 나설 방침이다.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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