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대구·경북 한의사 220여명으로 구성된 한의학발전본부(장효정·이동원 공동위원장)가 지난 1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 윤석열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한의보장성 강화 및 차별 없는 의료영역 개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의학발전본부는 모든 국민이 차별 없고,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의약 5대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한의약 5대 정책 제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의약 보장성 강화 △한의계의 일차의료 확대 △차별없는 공정의료 구축 △의료자원 효율 극대화 통한 공생의료체계 확립 △안전하고 과학적 한의약 산업 육성 및 세계화 등이 포함됐다.
먼저 한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 한의학발전본부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근골격계질환의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침과 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물리요법은 일부만 급여화가 적용돼 노인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 측면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 전 국민이 효과 있는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일차의료 확대, 차별 없는 공정의료 구축과 관련해서는 의료인의 역량과는 무관하게 한의사들이 공공 보건의료·감염병 방역 영역 등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의료인으로서 국민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업무가 있다면 차별하지 않아야 하며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 추경호·김용판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해 한의진료를 선호한다는 점과 치료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알기에 한의약 보장성 강화 측면을 고려하고, 진료선택권의 다양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한의사는 의료법에 명시된 엄연한 의료인인 만큼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 여러 지자체에서도 한의사 역학조사관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앞서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도 최소 인력만 남기고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도 했다.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환자 치료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과 함께 의료시장 불균형 해소, 한의약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포스트 코로나 미래형 보건의료체계 구축 및 선도적 대응 등을 추진키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한의사회 노희목 회장은 “국민의힘이 발표한 의료 정책에서 일차진료기관과 상급진료기관간의 의료전달체계를 명확히 해 국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한의계가 추진하고 있는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이 이와 결을 같이 한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한의약과 한의사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차별 없고, 공정한 의료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김형석 부회장을 비롯해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 한의학발전본부 장효정·이동원 공동위원장, 대구·경북 한의사 30여명과 국민의힘 추경호·김용판 의원 및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