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북부지사와 함께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방치료와 운동을 연계한 비만탈출’ 사업이 2021년에도 참가자 평균 4.9kg의 체중감량에 성공하는 등 높은 효과성을 입증했다.
이번 사업은 BMI 비율 28 이상 또는 체지방율 36%이상이며 태음인으로 판정된 1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3개월(12주)에 걸쳐 진행됐다. 모집된 참가자의 연령대는 20대 1명, 40대 2명, 50대 7명, 60대 3명이었으며, 개인별 체중 4.5kg(체지방 3kg) 이상 감량을 목표로 참여했다.

공단과 한의사회의 맞춤 협업으로 효과 극대화
7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북지사와 전라북도한의사회의 참가자에 꼭 맞는 맞춤 프로그램과 치료를 제공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번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북지사에서는 건강증진센터 상담의사가 정기 또는 수시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운동 중 자각 증세 등의 의학적 상태를 점검하고 대면과 비대면 상담을 진행했으며, 기초체력검사에 의한 운동처방과 체성분 분석을 통한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개인별 심폐지구력 측정 후 운동처방시 목표심박수(45~60%)를 설정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스트레칭, 덤벨운동, 튜빙밴드, 세라밴드, 순환운동 등을 영상을 통해 실시간 비대면으로 지도받았으며, 개인별 맞춤 영양섭취습관 분석과 식사일기 작성 등을 통해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받았다.
전라북도한의사회에서는 지부에 소속된 13개 한의원을 선정해서 한의치료를 통해 참가자들의 비만 탈출을 도왔다.
이 기간 동안 지정된 한의원을 내원한 참가자들은 12주 동안 침과 뜸, 부항, 전침 등의 치료와 함께 태음조위탕을 처방받았다.
비록 1명의 참가자가 중도 포기하기는 했지만, 사업 종료 후 비교 데이터가 유효한 참가자 13명의 체중은 평균 4.9kg이 감소했으며, 체지방율 2.5%, 체지방량 3.5kg, BMI 2.0이 각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허리둘레 역시 평균 4.9cm가 감소하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갑작스럽게 건강증진센터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변경되면서 원활한 사업 진행과 결과 도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에 반해 2021년에는 비대면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정착된 모양새다. 2020년 참가자의 평균체중이 2.1kg 감소(체지방량 변화는 미측정)하는 것에 그쳤던 것에 반해 두 배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까지 2019년 이전 평균 7~8kg의 체중감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심폐지구력, 근력, 근지구력 등 체력기능 향상에는 2019년 이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성 발휘한 한의치료이 사업 성공 이끌어
건보공단 전주북부지사는 사업 결과 보고서를 통해 치료를 직접 담당하는 각 한의원이 대상자 분산치료에 따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 및 치료경과 확인, 사업수행 지원 등의 컨트롤 기능의 미흡에도 불구하고 매우 친절하고 적극적인 전문성을 발휘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의원과 증진센터에서 참가자의 진행 상태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대상자 확대와 중도 포기 억제장치 마련, 비대면 체력측정법 및 표준안 개발 등의 숙제를 남겼다.
건보공단 전주북부지사 관계자는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문화, 개인 활동이 많이 제한됨으로 인해 비대면 운동과 유선상담 및 대면 및 비대면 측정을 겸한 사업을 진행하여 만병의 근원 비만을 해결하는데 지표를 제시하려 하였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기가 허락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2021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사업계획에 의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 하였고, 사업이 종료된 후 결과를 토대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더욱 프로그램 개발과 측정의 안정화를 이루어 비만개선 효과 극대화 가능 모델을 개발하여 비만개선 및 치료에 대한 사회적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켜 궁극적으로 비만 대상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보호하며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 및 문제점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