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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의약 사업 활성화 위해서는 라포(Rapport) 형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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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의약 사업 활성화 위해서는 라포(Rapport) 형성해야”

난임성과대회 통한 한의난임조례 제정 등 한의계 발전 앞장
“지역보건사업 꾸준히 참여하면서 정책 명분과 근거 쌓아야”
분회 활성화가 답 18 정성이 안양시한의사회장

안양분회.jpg

 

안양시한의사회는 ‘안양시 한의약 육성 조례’, ‘한의난임 조례’, ‘산후 한약 지원사업’ 등 지역 한의약사업의 확대를 위해 앞장서는 분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안양시 정·관계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한의약 사업의 당위성을 알린 끝에 일궈낸 성과다.  

 

이 같은 원동력에 대해 정성이 안양시한의사회장은 “해당 기관과의 지속적인 ‘라포 형성(Rapport building)’에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안양시한의사회에서 활동하며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 안양여성포럼 공동대표, 안양시 저출산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현재는 안양시한의사회를 이끌고 있다.

 

그에게 안양시한의사회의 과거와 현재, 분회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안양시한의사회를 소개해달라. 

안양시한의사회는 지난 1973년 설립됐으며, 현재 회원수는 209명 정도다. 지금은 수도권 인구분포가 특정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형이 많이 바뀌었지만, 과거 안양시는 수도권에서도 상당한 규모였다. 안양시한의사회 또한 회원수 및 경기도한의사회 내 역할과 위상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안양시 원로 회원들을 비롯한 우리 회원들은 그 전통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안양시민의 건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Q. 안양시한의사회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그간 성장한 분회의 모습과 이에 대한 소회는?  

그동안 바라본 안양시한의사회의 모습은 여타 신도시처럼 도시의 확장, 인구유입 증대에 따른 회원의 이동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안양시라는 도시의 특성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가족 내지는 동지적 감정으로 그동안 끈끈한 가족 같은 유대를 형성해 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시대 흐름에 따라 개원가의 분위기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지만, 특별한 의료 분쟁없이 회원 여러분 스스로가 단체 내 규약을 잘 지켜주고 있는 편이다.

 

30년간 안양시한의사회는 외연의 성장보다는 한의계 내에서 꾸준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정책적 기조와 목소리를 내 왔다고 자부한다. 저 또한 안양시한의사회를 통해 처음 회무에 몸담았었고, (현)안양시 저출산대책위위원장 등 나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계기와 성장 동력이 안양시한의사회였다고 생각한다. 


Q. 안양시한의사회는 한의약 육성 조례, 한의난임 조례, 산후 한약 지원사업 등 한의약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서왔다.  

중앙회나 지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예전에는 입법기관과 잘 ‘라포’가 형성되면 어느 정도 정책추진이 가능했다. 요즘은 행정기관 즉, 정책을 실행하는 기관과의 소통과 라포가 더 중요 한 것 같다.

 

예를 들면 지역보건사업의 주체는 일단 지역 관할보건소다. 지역에서 정책을 추진하려면 우선 관련 조례 제정과 사업예산안이 만들어져야 된다. 하지만 사업 계획이나 추진 예산 등은 일단 관할 보건소를 통해서만 전달된다. 심지어 시의회의 예산결정 단계에서도 주무부서 즉, 보건소의 의견 개진을 우선으로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역보건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정책의 명분과 근거를 쌓아가야 된다고 본다. 이번에 안양시한의사회가 추진하는 산후한약지원사업도 마찬가지다.

 

비급여 할인이라는 리스크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산후 치료한약 대신에 건강원에서 만드는 호박즙, 건강기능식품으로 산후 조리가 대체되는 현실이다. 산후 한약에 대한 산모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료 만족도와 유효성을 먼저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산모들의 만족도가 결국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가 될 것이고, 향후 시 예산 사업으로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Q. 안양시한의사회의 경우 한의난임치료에 있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람되지만 제 생각에 한의난임치료는 효과성에 비해 지역사업으로의 확장성은 거의 일몰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양방의 경우 인공, 체외수정 치료비까지 정부지원 외에도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자체 예산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난임의 기준, 진단 절차도 양방 일률적이라 치료비 지원 외에도 한의치료 문턱은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저출산의 사회적 분위기는 한의난임치료 사업의 진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요즘 맘카페에서는 ‘3개월 한약 먹고 양방가서 시술받자’가 트렌드가 될 만큼 오롯이 한의치료 사업만의 성과는 더 더욱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안양시한의사회는 한의난임사업 초창기부터 사업에 참여해 한때 30%가 넘는 임신성공률과 분회단위에서는 처음으로 난임성과대회를 개최했었고, 전국에서 4번째,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한의난임치료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젠 한의난임치료가 정부와 지자체의 공조 내지는 정부사업으로 재편되지 않는 한 지역사업으로의 전망은 점점 더 어두워질 거라 생각한다. 대부분 많은 지역에서 한의난임사업 대상자 모집 부족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새로운 방향 모색을 해줬으면 한다. 

 

안양분회3.jpg

 

Q. 분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인적네트워크 형성이고, 조직관리다. 다행이도 저 대신 저희 이사님들이 애써주고 있다. 코로나로 대면 기회가 없어 회원간 다소 소원해지는 면도 있지만, 안양시 회원 단톡방을 개설해 서로 임상정보도 교환하고 지부나 중앙회 공지사항을 즉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분회원간의 친목도모 못지않게 분회원의 의권 보호, 의권 확대도 중요하다 생각돼 비의료인의 불법의료 대응, 회원의 의료분쟁 해결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


Q. 중앙회, 지부, 분회의 올바른 역할은? 

중앙회, 지부, 분회의 역할과 기능은 정관상 명확히 명시돼 있다. 하지만 현 한의계 각 조직의 역할은 상호 보조적이기 보다 다분히 수직적 관계로 다소 폐쇄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를 보이는 것 같다.  

 

한의사 권익과 한의계 화합을 위해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는 조직구성과 소통구조가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또한 의권 확대를 위해 중앙회, 지부, 분회가 서로 유기적인 체계를 유지하면서 분회가 지부를 보좌하고, 지부가 중앙회를 보조해야 한다. 

 

중앙회가 오히려 지부 사업을 확장시키고, 지부가 분회 사업을 보조할 수 있는 즉, 일선 한의원의 의권 신장을 위한 정책개발과 추진이 협회의 바람직한 회무 방향이라 생각한다.

 

안양분회2.jpg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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