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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경도인지장애, 한약 치료 효과·안전성 ‘입증’

경도인지장애, 한약 치료 효과·안전성 ‘입증’

가미귀비탕, 인지기능 및 기억력 개선…안전한 치료법의 활용가능성 확인
박정미 교수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에 게재

1.jpg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란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돼 있는 상태다. 즉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빠른 시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박정미 교수(사진)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 한약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 연구결과는 해외 SCI급 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 2021년 10월호에 게재됐다.

 

노화와 스트레스로 생기는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의 주된 증상인 건망증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주요 원인으로 사색을 지나치게 해 심(心)이 상해서 혈(血)이 줄어들어 정신(神)이 불안정하다는 것과 비(脾)가 상해 위의 기능[胃氣]이 쇠약해지고 피곤해져 생각이 더 깊어져서 발생한다고 설명돼 있다.


이를 기본으로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여러 가지 요인에서 파악하고 있는데, 우선 생각이 너무 많거나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 둘째 노화로 인해 장기와 심신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체가 허약해져 정신 작용이 약해진 경우, 셋째 몸 안의 체액이 여러 원인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 경우(담음), 넷째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기는 어혈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기억 상실형 경도인지장애 대상 효과 및 안전성 연구
박정미 교수 연구팀은 기억 상실형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으로 가미귀비탕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대상은 서울신경심리검사(SNSB)를 통해 신경과 전문의에 의해 기억 상실형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환자 중 최근 2주 이내에 인지 관련 약물치료를 받지 않았고, 기저질환에 대한 복용 약물의 변화 없이 안정된 상태이며, △GDS=3, CDR=0.5 K-MMSE=정상인 환자로 했다. 또한 인지기능 장애 외에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뇌 질환이 있는 환자, 기타 뇌혈관 질환의 증거가 있는 환자, 중증의 내과 질환자, 혈액검사상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상이 있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해 최종적으로 시험군 16명, 대조군 14명이 연구를 마쳤다.

 

가미귀비탕 24주간 복용 후 치료효과 확인
연구팀은 시험 대상자들을 가미귀비탕을 복용하는 시험군과 위약을 복용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을 하고, 1일 3회(1회 3.0g), 1회 1포씩 경구 섭취해 총 24주간 복용하게 했다. 또 가미귀비탕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초기평가시와 약물 복용 24주차에 SNSB 총 2회 시행했으며,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초기평가와 약물 복용 24주차에 MRI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초기평가와 12주차, 24주차에 각각 혈액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시행했다.


SNSB-D는 SNSB의 5개 인지 영역의 하위검사 중 배점이 가능한 일부 검사 결과를 합산한 GCF(Global cognitive function) 점수를 제공한다. 총 300점 만점으로, △주의력 17점(6%) △언어능력 27점(9%) △기억력 150점(50%) △시공간 능력 36점(12%) △집행기능 70점(23%)의 비중을 차지한다. SNSB에 포함된 기타 인지기능 검사 중 CDR은 치매의 전반적인 증상 및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한 대표적인 도구로, △기억력 △지남력 △판단력 및 문제해결 능력 △사회활동 △집안 생활과 취미 △위생 및 몸치장 등 총 6개 영역을 각각 0∼5점으로 평가해 합산한 CDR-SB(Sum of Boxes) 점수를 제공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정상 인지에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

 

CDR-SB 치매 평가서 유의하게 호전
연구 결과 가미귀비탕을 복용한 시험군에서 CDR-SB가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호전됐고, 전체 SNSB-D 점수는 물론 SNSB-D 중 기억력 영역, 언어적 기억력 및 시각적 기억력 항목이 초기평가와 비교해 유의하게 호전됐다. 또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모두 가벼운 이상 반응이었고, 생체징후·혈액검사·심전도 검사·MRI 검사상 이상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환자들은 가미귀비탕 복용 이후 CDR-SB가 가미귀비탕군(1.53±0.64→1.13±0.62)이 위약군(1.61±0.88→1.75±0.94)에 비해 유의하게 호전했으며(p=0.045), SNSB-D 점수는 가미귀비탕군 내에서(176.00±24.76→198.47±31.29) 초기평가와 비교해 유의하게 호전됐다(p<0.001). 또한 SNSB-D 중 기억력(57.88±17.76→74.34±22.66)이 초기평가와 비교해 유의하게 호전됐다(p<0.001).


이와 함께 기억력 영역 중 언어적 기억력(SVLT recall, 19.56±5.64→23.63±7.47), 시각적 기억력(Rey recall 20.00±10.30→29.91±13.54, Rey recognition 5.88±2.55→7.63±1.89) 항목이 가미귀비탕군 내에서 초기평가와 비교해 유의하게 호전됐다(p=0.003, p<0.001, p=0.002).


이밖에 추가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으며(p=1.0), 모두 가벼운 이상 반응이었고, 생체징후·혈액검사·심전도 검사·MRI 검사상 이상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정미 교수는 “가미귀비탕은 귀비탕에 시호·치자·목단피를 가미한 처방으로, 원방인 귀비탕은 건망과 함께 불면, 불안, 심계, 식욕부진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는 인지 저하뿐 아니라 불안, 우울 등의 심리 증상들이 흔히 동반되며, 이 경우 더 심한 인지 저하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제 임상에 있어서 전반적인 인지기능 및 기억력 개선과 우울, 수면장애 등의 동반 증상 치료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미귀비탕을 사용함으로써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 대해 인지기능 및 기억력 개선을 위한 안전한 치료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한 임상연구”라며 “경도인지장애 환자 및 보호자에게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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