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 R&D 혁신 기반 조성 및 기초 의과학 연구를 확대하고,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경제적 가치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부터 2026년 연구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은 전략목표를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연구사업계획은 국내외 환경과 해외연구기관 현황 및 글로벌 경쟁력과 더불어 이해관계자들의 수요와 내부역량 등 R&R 기반 환경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경제적 가치 혁신 △기초 의과학 연구 △사회적 가치 실현 △인프라 플랫폼 강화 등 4가지의 전략적 방향성을 도출했다.
즉 한의 정보·한약자원 플랫폼 강화 및 혁신기반 조성을 통한 기초연구를 확대해 과학화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융합의학을 주도함으로써 디지털 치료 전자약·인공지능 한의사·한의 정밀의료·일상적인 건강 관리 등의 실현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혁신하는 것과 더불어 한편 만성·난치성 질환 및 환경·정신성 질환, 보건환경, 사회 현안, 고령화·저출산 대응 등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질환을 극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의학 활용한 시공간 제약 없는 헬스케어 시대 ‘목표’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경제적 가치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치료·전자약 등의 신개념을 한의약과 접목, 한의 디지털 헬스기술 및 정밀의료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한의의료기술의 디지털화를 실현함으로써 언택트시대에 맞는 바이오·의료산업 혁신에 나설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시공간 제약 없는 헬스케어 시대’를 여는데 한의약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생로병사의 원리 이해, 무병장수 사회’를 실현키 위해 진행되는 ‘기초 의과학 연구’ 전략을 위해서는 한의이론의 과학적 규명 및 한의약 효능·안전성 근거 강화를 통해 한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고 진단지표를 표준화하는 등 한의약에 던져진 도전적 난제들을 해결, 미래 융합의학의 본격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항노화·아토피·장면역·소화장애·정신질환 등과 같은 사회적 관심 질환의 극복을 위해 한의약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만성·난치성 질환 예방·치료 기술 개발과 더불어 환경·정신성 질환 치료기술 개발 등의 연구에 주력, 한의약이 정신과 신체가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인프라 플랫폼 강화로 한의학 미래의 동력 ‘구축’
이와 함께 ‘인프라 플랫폼 강화’ 분야의 연구에서는 빅데이터 정보와 한약연구자원에 대한 선제적 확보 및 활용 플랫폼 강화로 R&D 혁신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 분야에서는 한의 빅데이터 수집·활용 플랫폼 구축 및 한약자원 확보·활용 플랫폼 구축 등의 연구가 수행될 계획이며, 이같은 한의약 혁신기반 구축을 통해 한의학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연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계획전략에 따라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의학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연구를 진행해 미래 융합의학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국 한의학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