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해 ‘2021년도 인천시한의사회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한의난임치료(조준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전화 진료 및 초진(장우석 대구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교실) △추나 영상 진단(이정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탕전실 위생 조제 안전관리(한국한의약진흥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개최됐으며, 보수교육을 이수한 회원들에게는 보수교육평점 4학점이 부여됐다.
첫 번째로 진행된 한의난임치료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조준영 원장은 여성 난임의 원인, 진단, 평가와 함께 각 변증 유형별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치료 이후 진행되는 난임 치료의 결과 분석을 위해서는 중요한 지표들을 빠짐없이 차트에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근거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환자 전화 진료 및 초진’에 대해 강연에 나선 장우석 교수는 지난 2020년 3월 발표된 대한한의사협회 TFT 권고안을 소개했다. 이 치료 권고안은 중국 국가위생건강판공청과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공동으로 반포되는 국가지침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에서 제시한 중의변증치료 방안을 기본으로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협의회의 검토를 통해 작성된 것이다. 권고안에는 △국내 적용을 위한 검토 및 주의사항 △이를 바탕으로 한 일반인의 호흡기 건강 관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의심환자(무증상의 접촉자, 자가격리 중 밀접접촉자 포함) △관찰기·경증형 환자·회복기 환자 대상 대체 투여 가능한 한의건강 보험제제약 등을 전문가 의견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정한 교수는 추나 영상 진단과 관련 X-ray 영상의 기본 원리와 더불어 각 질환별 영상에 따른 판별법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추나요법 시술시 X-ray 영상을 활용한 합리적인 평가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계획을 세워 나간다면, 추나 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의 탕전실 위생 조제 안전관리’는 현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한약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 한의의료기관 탕전실을 대상으로 조제 한약(탕약)의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강의를 진행, △한약 규격품 제도 △한약재 관리 △한약 조제를 위한 시설의 위생 안전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강의에서는 한의사들이 좀 더 탕전실 위생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할 부분과 더불어 한약 조제시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설명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 보수교육과 관련 정준택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의 동참코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보수교육을 진행하게 돼 우선 회원들에게 양해를 바란다”며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서도 보수교육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교육 과목 선정에서부터 회원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올해 대폭 사업이 확대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에 이어 한의난임치료 강의를 선정한 만큼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