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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7일 (토)

美, 대규모 임상 통해 침(鍼)의 암 환자 통증 완화 효과 규명

美, 대규모 임상 통해 침(鍼)의 암 환자 통증 완화 효과 규명

컬럼비아 연구팀, 11개 암센터서 환자 226명 대상 연구 결과



침술, 대조군보다 항암 부작용인 관절통에 유의한 효과



요통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등…美 침술 통증 억제 효과에 주목



침술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침술이 유방암 환자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로써 유방암 항암치료의 대표적 치료 부작용인 관절통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컬럼비아 의대 던 헐쉬만 박사(유방암 센터장)팀은 미국 11개 암센터의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침술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의 통증이 유의하게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 건강저널 ‘메드라인플러스’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소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은 미국 11개 암센터 유방암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유방암 항암 치료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를 복용하고 있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에스트로겐 합성에 필수적인 효소 아로마타제를 억제해 에스트로겐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치료제다. 주로 폐경 이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관절통과 골절, 골다공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실험군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실제 침술을 놓은 그룹과 가짜 침술을 놓은 그룹, 침술을 하지 않은 그룹이었다.



그 결과 침술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의 관절 통증은 대조군들 보다 더욱 유의하게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허시먼 박사는 “침술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 부작용인 관절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또한 침술은 둘록세틴이나 마약성 진통제 등의 처방약에 대해서도 합리적 대안(reasonable alternative)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최근 미국 의학계는 침술의 통증 억제 효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내과학회에서는 요통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요통에는 약물보다 비약물치료인 침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침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마약성 진통제 기반 통증완화제(opioid-based pain-relief drug)가 심각한 부작용과 중독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많은 암센터에서는 통증 완화를 위한 보조요법을 제공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 국립암연구소가 지정한 암센터 중 약 90%가 환자에게 침술을 권하며, 70% 이상이 '부작용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부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침술을 이용한 임상이 시작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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