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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았던 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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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았던 적도 없었다”

경북지부 노정일 학술·보험이사…제49회 보건의 날 장관 표창 수상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서 국민과 환자 위해 노력한 것 자랑스러워

노정일.png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 종사자를 표창하기 위한 제49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한 경상북도한의사회(이하 경북지부) 노정일 학술위원장·보험이사는 “이번 수상은 임원, 회원, 사무국 직원들의 노력이 함께 빚어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수상이 한의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3대째 경북지부 학술·보험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그로부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제49회 보건의 날에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늘 멀리서 지켜만 보던 보건의 날 행사에서 큰 상을 직접 수상하게 돼 기쁘고, 한의학을 통해 지금까지 일선 진료에 있어서나 여러 사업 추진에 있어 도움을 주신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 적극 참여했다.

한의계에 종사하는 의료인으로서 국가방역체계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보건의료체계에 있어 어떤 이유에서든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점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맞서 한의계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대면 진료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소외·취약계층들에게 우리가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고, 정책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함께 노력한 분들을 대표해 표창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 환자 진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의사뿐만 아니라 한의대생 등 한의계 모든 인력들이 불평불만 하나 없이 묵묵히 자기역할을 수행하면서 봉사해줬기에 모든 날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배송팀의 노고가 빛났다. 배송팀의 경우에는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과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고, 그러한 위험을 무릅쓰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다수의 생활치료센터나 병원들이 입구에서부터 한약 수령을 거부했을 때, 기지를 발휘해 택배직원으로 신분을 숨겨 약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한약이 그리고 한의사가 이렇게까지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었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결국에는 우리가 행한 일이 옳았고,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냈다고 생각하니 지난날이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노정일 이사.jpg


Q.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통제 없이 집단면역을 실험한 스웨덴처럼 무모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서 평상시에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호흡기 감염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개인적,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연구발표에 따르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했던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역시 빨랐다는 사실 역시 이러한 근거들을 뒷받침 해준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류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가 이겨낼 수 없는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점을 늘 기억하길 바란다. 

 

코로나19의 경우, 전염성이 높고 노약자에게 치명적이긴 하지만 한의사들이 잘 다루는 상한과 온병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는 한의학의 기본원칙대로 인체의 면역력을 통해 가볍게 앓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한의계 의권신장을 위한 향후 계획은?

7년째 진행되고 있는 난임사업과 더불어 모자보건사업, 교육청과 연계한 교의사업 및 생리통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북도청, 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심평원 대구지원 등 여러 유관단체의 협조를 통해 첫 번째로 회원분들께 좀 더 나은 진료여건을 만들어 드리고 두 번째로는 환자와 일반 국민 여러분들께 보다 유익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경북지부의 경우 전국에서 지역적으로 가장 넓은 지부인만큼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임원, 회원, 사무국 직원분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한의약 발전에 뜻을 같이 할 수 있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경북지부 전임회장단 임기부터 3대째 학술·보험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다른 회무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학술이나 보험파트의 경우 회무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나를 믿고 회무를 맡겨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과 경북지부 회원 여러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렇지 않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인으로서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성실히 진료하고, 가족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수상을 통해 스스로에게 부족한 면은 없나 반성하게 됐고, 가족과 동료, 주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노정일 이사2.jpg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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