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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6일 (월)

趙憲泳(1900~1988)의 醫學思想(1)

趙憲泳(1900~1988)의 醫學思想(1)

한의학 原理의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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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상 교수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趙憲泳의 의학사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그의 대표 저작인 『通俗漢醫學原論』에 나오는 ‘本著의 主眼’(凡例)를 중심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이 범례에서 趙憲泳은 漢醫學의 근본 원리 이해, 과학적 태도의 설명 방식, 상식적이며 흥미를 유발하는 간명한 해설, 漢醫 각파의 학설을 비교 비판, 논리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漢醫學과 洋醫學을 비교 조화, 民衆醫術化에 노력 등의 7가지 추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趙憲泳은 범례의 서두에서 漢醫學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 과학적 태도로서 이를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한의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趙憲泳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충실히 이해하고 실천하였다고 평가된다. 

1934년에 간행된 『通俗漢醫學原論』은 陰陽, 臟腑學, 證候學, 經絡學, 脈學, 藥理學(本草學 原理), 處方學 등의 7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의 제목에서 ‘原論’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과 같이 한의학의 기본적인 주요 지식들이 모두 망라되어 있으면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즉, 저술의 목적을 한의학 교육에 둔 교과서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음양을 한의학 이론 및 실천의 대강으로 삼아

조선말기와 대한제국의 한의학 교육기관에서 사용한 교재는 주로 『素問』, 『醫學入門』, 『東醫寶鑑』 등의 기본 의서들이었다. 일제강점기 초기 朝鮮醫師硏鑽會의 新舊醫學講習所(1911년) 교재도 이러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洪鍾哲의 公認醫學講習所(1913년)에서 비로소 臟腑 및 經絡學, 傷寒學, 雜病學, 小兒科學, 四象學, 外科學, 婦人 및 産科學, 藥物學 등의 근대식 교과목이 설치되고 강의가 이루어졌다. 『通俗漢醫學原論』은 이와 같은 근대식 교육체계를 종합한 통합교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된다. 

『通俗漢醫學原論』 체계의 특징을 간단히 언급해보면, 우선 陰陽의 개념을 한의학 전반의 지식을 운용하는 큰 대강을 삼고 있으며 五行은 五主와 五臟 등 인체의 구조와 기타 부분에서 언급하고 있다. 

趙憲泳은 1935년 3월 東亞日報에 기고한 『陰陽五行說에 對하여』에서, 고루한 음양오행설을 한의계에서 다루고 있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하여 당시 일본생리학회에서 음양오행설의 학술적 근거를 발표한 것 등을 제시하면서 음양오행설을 단순한 신비주의로 보는 것을 배척하였으며, 정반합의 변증법 및 현대의학의 생물, 화학, 물리학, 생리학 등 지식들을 특히 음양설과 연결시켜 서로 부합됨을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음양오행설을 인류 사회와 우주 만유 현상의 통제적 법칙으로 보면서도 그 가운데 음양을 한의학 이론 및 실천의 대강으로 삼은 것이다. 

또한 證候學 부분에서는 한의학은 그 전체가 證候學이므로 따로 내세울 필요가 없으나 초학자들의 편의와 臨證의 참고를 위하여 편을 설정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證候學篇에서 특히 味, 色, 감정 등을 중시한 것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리고 脈學을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하여 설명한 것은 脈診을 진단의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인식한 것으로 기본 진단 원리에 충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맥은 생명의 관건이라고 하여 질병의 유무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생리적 변화도 모두 맥으로 드러나게 된다고 하였다. 

藥理學 부분에서는 유기화학을 바탕으로 유효성분을 유출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氣, 味, 色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약물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處方學 부분에서는 틀에 맞추어진 기성방과 祕方의 형식을 비판하고 진단을 통하여 증후에 따라 방제를 조합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의학 내용 정확히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분석

四象醫學에 대해서는 1935년 1월 『東洋醫藥』에 실린 『李濟馬四象醫論抄錄』의 해제에서 자신이 사상의학을 잘 모른다는 전제 하에서 李濟馬가 중국의학에서 벗어나 자기의 독자적인 신학설을 주창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체질이 반드시 네 가지만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였다. 

역시 동년 10월에 『新東亞』에 게재된 『四象醫學에 對하야』에서는 四象 유형이 배타적으로 분류되어 성립될 수 있는지, 유형별 성격의 변동과 변화가 심하여 이를 확정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문점들을 제기하고 간단히 그에 대한 해답을 탐색하였다. 四象醫學에 대한 이러한 입장은 무조건 어떠한 학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지고 있는 의문점에서 출발하여 근본적인 원리를 찾아내려고 하는 탐구심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종합해 보면, 趙憲泳은 특정 학파에 심취하여 치우진 것이 아니라 한의학 전반의 주요 내용을 골고루 다루면서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려고 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독학으로 한의학 공부를 시작하여 특정 학파에 소속되지 않은 점, 그리고 어려서부터 배운 한학의 소양을 바탕으로 직접 한의학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분석한 것 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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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열정은 민중을 위한 의료계몽에 바탕

또한 임상 치료 부분을 주로 다루고 있는 『東洋醫學叢書 : 五種』을 살펴보면, 『東醫寶鑑』, 『景岳全書』 등의 처방을 주로 사용하면서 『中醫學辭典』에 수록된 처방 및 자신이 개발한 처방들을 추가하였다. 이미 趙憲泳은 1935년 『東洋醫藥』에 실린 『景岳全書演義』에서 張景岳의 이론이 精簡明確하여 현대의 과학적 관점으로 이해하기 쉽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八陳法 등 명확한 이론과 분류에 기반 한 처방 운용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景岳全書』의 처방들은 『東醫寶鑑』의 간행 이후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다가 조선 말기부터 黃度淵의 『方藥合編』, 李濟馬의 『東醫壽世保元』, 李圭晙의 처방집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며, 근세의 의가인 洪鍾哲은 몇 안 되는 景岳學派의 인물이었다. 또한 『中醫學辭典』이란 1921년에 간행된 謝觀의 『東洋醫學大辭典』을 말하며 1938년에 杏林書院에서 간행하여 국내에 소개되었다. 

趙憲泳은 192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한의학 연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1934년에 『通俗漢醫學原論』을 저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집안에 내려오던 한의학 전통과 어려서부터 공부한 한학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원서 공부에 충실하여 原論을 중시하였던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특정 학파에 속하지는 않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자신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실용적인 의학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趙憲泳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은 민중을 위한 의료계몽을 바탕으로 하는 이른바 民衆醫術化와 관련이 있으며 그가 추구했던 정치적 신념과 활동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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