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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8일 (일)

“사회는 힘의 우위에 의해 결정…한의계도 역량 모아야”

“사회는 힘의 우위에 의해 결정…한의계도 역량 모아야”

[편집자 주] 그동안 각종 법령과 제도의 미비로 인해 많은 부분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던 한의사의 의권을 신장하고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들어 한의계에서는 ‘1인 1정당 갖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의신문에서는 지난 16일 신권성 광주시한의사회 총무이사로부터‘1인 1정당 갖기’가 갖는 의미 및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미진했던 정책분야에 대한 한의계 역량 키워나가는 노력 필요해

1인 1정당 갖기 릴레이 인/터/뷰 3




2104-08-1[한의신문=윤영혜 기자] ◇정당 가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93년 약사법 파동이 당시 정책이 결정되고, 실행되는 것이 사안의 옳고 그름보다 직능단체간의 힘의 우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보고 ‘사회’는 책에서 배운 대로 원칙과 상식의 의해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정치가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당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치 참여는 어떻게?



2002년 노사모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광주시 광산구 희망돼지 저금통 분양 1호점을 개설해 희망돼지 저금통을 환자들에게 분양하다가 선관위에게 주의를 받기도했고 희망 티켓을 200여장 팔기도 했다.



노무현 후보의 대선자격과 관련한 각종 음해가 있을 당시에는 국민개혁정당의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운영위원을 맡았다. 현재는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평당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주변 한의사들의 정당 활동은 어떤지



주변 한의사들은 주로 개인적인 모임에 참여를 하거나 봉사활동(외국인 노동자 진료)등은 열심히 하는데 정당에 가입해 정당인이 돼 현실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는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보통 정치는 정치인들이나 하고 정치는 깨끗하지 못하다는 선입견 때문인 것 같다.



◇지부이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광주지부의 정당 활동은?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경로당 전담주치의제가 사실은 공무원들이 만든 것이 아니고 의사출신의 시의원이 본인의 정치적인 역량을 강화하고자 만든 정책으로 알고 있다.



그 의사는 정치에 상당히 관심이 많아서 지금까지 구청장 예비선거, 국회의원 예비선거에 여러 번 입후보를 한 적이 있다. 최종적으로 선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작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뽑을 당시 의협에서 조직적으로 나서서 밀어주고 의사들이 단체로 의사가운을 입고 참여해서 조직적인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 모 정당에서는 의사출신이 전략공천 되기도 했다. 이렇듯 의협은 정치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차원에서 노력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한의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의사출신이 시장에 당선이 되고, 의사 출신의 건강정책국장이 오면, 한의계와 제대로 된 간담회 한번 하지 못하고 경로담 전담주치의제는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그저 명맥만 근근이 유지하고 있다. 왜 정치적인 활동이 중요한지 새삼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광주지부에서는 각 한의사들이 2014년 지방선거 때 유력주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전에 간담회를 하면서 한의사회의 활동 상황과 한의계의 제반 여건을 홍보했고 해마다 선호하는 정치인이 있으면 기부금을 내라고 독려하는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정책 분야에서 한의계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제안한다면?



중의학(中醫學)은 최근에 유럽과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2015년 중국 전통의학 연구자 투유유(屠呦呦)의 노벨의학상 수상은 국제사회에서 중의학에 대한 위상을 제고시켰다. 이러한 중의학의 발전은 관 주도의 꾸준한 투자의 결과다. 결국 한의사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정치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을 발굴해 협회나 지부차원에서 꾸준하게 지원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남기고 싶은 말



요즘 한의계가 어렵다고들 얘기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서서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어렵더라도 각 지부에서 지자체와 경로당 전담주치의, 난임 사업 등을 벌여 성공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경우가 있다. 현재의 어려움의 타개책은 이러한 곳에서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치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당인으로 활동하면서 한의계의 현안과 문제점 등을 정치인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건의하면서 미력하나마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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