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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수)

이정열 카자흐스탄 정부파견의

이정열 카자흐스탄 정부파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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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친선한방병원은 95년 1월 해외에서 설립된 한의학 분야 최초의 해외 친선한방병원이다. 따라서 이 한방병원의 모델은 향후 여러 나라의 친선한방병원 운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초의 한방병원에서 진료하는 소회는.

“95년 친선한방병원으로 독자적으로 운영되었으나 코이카에 소속된 모든 과들을 통합하여 2000년부터는 한·카 친선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임 정파의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이곳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한방진료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며 더 많은 한방진료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준 종합병원으로서 좋은 점도 있지만 한방병원의 고유의 일을 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1일 내원 환자 수와 입원 환자 수는 어떠한가.

“하루 내원 환자 수는 평균 50명 내외다(오전 진료). 오후에는 한의학 건강 상담과 한약 조제를 주로 하고 있으며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근무인원, 입원환자, 정부와의 관계, 지역사회에서의 위상 등 친선한방병원의 종합적 개요에 대해 말해 달라.

“한·카 친선병원은 정부 파견 한의사와 국제 협력의사로 내과의사가 파견되어 있으며 현지의사들 10명(내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이 진료에 임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간호사 7명, 통역 2명, 기타 5명 등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병원은 알마티 보건국에서 정기적인 감사를 받고 있으며, 재정적으로는 정부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지 의사들과의 협력 현황은.

“현지 의사들과 각 질환에 대한 한방적 견해를 밝히고 있으며 한방치료가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환자를 많이 보내주고 있다.”



-현지 주민들과 의사들이 느끼는 한의학 이미지는.

“그동안 한방진료실을 거쳐 간 많은 환자들의 입소문과 현지 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실제적인 치료효과를 보고 한방의 이미지는 신기하다의 정도를 이미 지나 정통의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기구 및 한약재 조달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의료기구는 전침과 침, 구, 부항, 한약재 등 한국과 비슷한 실정이다. 다만 이곳 현지의 전기의 질이 나빠 의료기구의 고장이 많이 발생하고 고장시에는 수리가 되지 않아 많은 의료기구들이 사장되고 있다. 한약재 조달은 코이카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그동안 근무하면서 기억나는 점들은.

“환자들과 관계가 다 즐겁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된다.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는 정파의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으므로 행복하다. 가끔은 몰래 가운 호주머니에다 돈을 넣어주는 환자가 있는데 그 마음만 받고 돈은 받지 않겠다라고 완곡히 거절하면 눈물까지 흘리는 환자들도 있었다. 근래 들어선 돈 대신 초코렛이나 사탕들을 가져와 고마움을 표시하는 환자들이 많다.”



-가족 관계와 어려움 점은.

“아내(이화연.44세)와 작은 아들(재준.15세)은 이곳에 있고 큰 아들(재형.19세)은 서울에 있다. 큰 아들과 떨어져 있다는 것과 현지 언어를 아직은 잘 알지 못해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는 점이 어려운 점들이다. 다만 조금 더 언어가 소통되면 이런 애로점들은 해결될 것이다.”



-가장 아쉽거나 부족했다고 느꼈던 부분은.

“아쉬운 것은 별로 없지만 이곳의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한국의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하는 것과 지인들에게 안부를 자주 전하지 못하는 점이다. 이곳 물가가 비싸서 금전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점도 아쉽다. 약재와 소모품들이 자유자재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역시 안타깝다.”



-진료를 하지 않는 날의 여가 생활은.

“여가 생활은 어학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알마티를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따라 지평선의 끝자락을 잡으러 가곤 한다. 이름 모를 야생화를 쳐다보는 것도 여가 생활의 진수이다.”



-가장 큰 보람은.

“현지 카작인들이 환자의 대부분이지만 고려인들께 의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라면 보람이다. 같은 민족으로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는 것이 또한 보람이다. 정기 순회 진료로 고려인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우슈또베에 갈 계획을 가지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된다.”



-외국에 와서 보니 한국 한의학은 어떠했다.

“한의학이 정통의학으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다. 그저 신기하고 신비한 의술이 아니라 생활의학으로 자리가 잡힌듯하다. 자부심을 가지고 한의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저개발국가에 파견되는 정부파견한의사들은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현지인 속으로 들어가 깊은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생활을 하면서 쉬고 싶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파견된다면 현지인뿐만 아니라 현지 한국인들에게도 지탄의 대상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치료율이 높은 분야에 대한 깊은 천착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귀국 예정은.

“정파의의 근무연한은 2년이다. 2008년 3월9일까지 근무한다. 이곳의 생활이 나를 더 필요로 한다면 연장도 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결정을 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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