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집단감염, 양방의료계 후진적 의료문화의 일부"

기사입력 2016.08.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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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양방병의원 주사기·내시경 도구 등 재사용 긴급 실태조사 시행해야"
    C형간염 한의협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22일 서울 동작구의 JS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 간염에 걸린 사실과 관련,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양방 병의원의 C형 감염 집단 감염과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주사기 재사용 문제는 더 이상 일부 양의사들의 잘못이나 일탈이 아닌 양방의료계의 잘못된 의료문화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양방병의원의 주사기, 내시경 도구 재사용 긴급 실태조사를 즉각 시행하고 주사기, 내시경 등 '1회용 의료용품'의 환자 앞 개봉 의무화와 같은 정부와 국회차원의 정책적 해결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의협은 "양방병의원의 주사기 재사용 등으로 인한 C형감염 집단 발병은 불특정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에게 무차별적인 피해가 간다는 측면에서 그 충격이 크다"며 "이처럼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 양의사들의 1회용 주사기 재사용은 리베이트, 유령수술 등과 함께 양의사들의 잘못된 의료문화로 보고 정책적으로 근절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또 "양의사들의 1회용 의료용품 재사용이 개인의 일탈이 아닌 양의계 전반에 퍼진 관행임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전국 모든 양방병의원의 주사기, 내시경 도구 등의 재사용 실태조사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어 "다나의원 사태 이후 정부당국이 면허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양방병의원에서의 C형간염 집단 발생과 같은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양의사들의 후진적인 의료용품 재사용 문화를 근절시키는 별도의 입법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JS의원을 찾은 환자 3만 4327명 중 C형 간염 검사를 받은 기록을 분석한 결과 5713명 중 508명(8.9%)이 C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항체 양성'으로 판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 같은 집단 감염 사태는 지난 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과 올 초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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