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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지식 위주의 현행 한의사 국시, 직무 중심으로 가야”

“지식 위주의 현행 한의사 국시, 직무 중심으로 가야”

2080-06-2[한의신문=민보영 기자]정석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한의사시험위원장은 지난 17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행 국가고시(이하 국시) 제도는 지식 위주로 측정되고 있다”며 “요통환자가 (한의원에) 왔을 때 중요한 건 허리를 치료 받는 일이지, 내과나 부인과 등 각 과목에 따라 처방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각 과목마다 처방을 내놓기보다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통합형 접근을 하는 과정에서 맞지 않은 부분은 따로 빼서 기초의학과목으로 묶어 시험을 치르고, 여기서 통과된 사람은 임상과목 시험을 볼 수 있게끔 하는 게 한의학교육협의체에서 합의된 내용”이라며 “국시는 국민들 입장에서 임상진료능력을 평가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2013년 한의사회원 3960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의사들은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하는 교육과제로 임상에 필요한 각종 술기교육 강화(38.5%)를 꼽았다.



정 위원장은 또 “이것저것 시험을 한꺼번에 보면 좋겠지만 그러면 우리가 학생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며 “현실적으로 한의사 국시 문항수도 많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것으로 한방재활의학 과목 신설을 꼽았다. 지난 2013년 한의협이 한의사회원 39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방재활의학 과목 신설이 88.1%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데 따른 결정이다.



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환자들도 보면 자기가 아픈 병이 가장 아프다고 하지만, 일부 한의학 교수들도 자기 과목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큰 틀에서의 양보와 합의가 있어야 한의계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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