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우리를 즐겁게 하며 특히 역전은 우리를 열광케 한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의 다이나믹한 마지막 역전, 지난 5일 일본의 심장부인 도코돔에서 이치로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이승엽의 역전 홈런은 정말 멋있고 감동적이었다. 특히 9회말 투 아웃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 박찬호가 일본의 간판스타 이치로를 무기력하게 물러서게 한 것은 참으로 통쾌했다.
경기 후 이치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자신감이 좋다”고 평했으며 또 “평소 문화가 다른 미국에서 고독과 싸우면서 플레이하다가 한국 대표로 결속된 상태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즉 승리의 원인에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직원들로 구성되어야 하고 이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자신감, 목표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아드보카드가 축구 감독이 된 후 전과 다른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작은 체구에서 품겨 넘치는 리더십 때문이라고 한다. 그 리더십의 뿌리는 무엇일까?
‘경쟁과 희망’이다. 내가 이 회사에서 열심히 하면 더 발전할 수 있고 나은 앞날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이것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시스템화하여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 일에 집중하게 하느냐이다.
경영에는 7가지의 기본 원칙이 있는데 첫째는 인간에 관한 것으로 구성원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공동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개인의 약점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며, 둘째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람들을 통합하는 것이어야 하며, 셋째는 모든 구성원들이 공동 목표와 가치관을 가져야 하고, 넷째 구성원들이 새로운 요구와 기회 그리고 변화에 맞추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며, 다섯번째 기업은 커뮤니케이션과 개인의 책임을 바탕으로 조직되어야 한다. 여섯번째 시장 점유율과 혁신, 생산성, 인적 자원개발, 제품의 품질, 재무 상태 등의 모든 것이 기업의 성과와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평가되어야 하고 끊임없이 개선되어야 하며, 일곱번째 기업의 결과는 곧 고객 만족을 의미한다.
결국 기본원칙의 중심에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있다. 그러나 경영자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목표의 3가지 측면 즉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인간적 측면을 모두 동일한 선상에서 검토되고 목표가 수립되어야 하는데 경제적인 측면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정작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인간적 측면인 직원들의 복지와 삶의 질, 화합에 대한 목표를 등한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의 동력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을 통합시키는 것이다. 한의원도 목표 즉 비전을 세우는데 있어 앞의 3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연봉이 많고 근무 조건이 좋다고 해도 희망이 없는 곳에 오래 머무를 직원은 없다.
능력 있는 직원일수록 자신의 앞날을 위해 투자하려는 직원일수록 이런 기업은 잠시 머무를 장소일 뿐이다.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