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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6일 (일)

정신건강 기사 분석, “자살이 가장 빈번”

정신건강 기사 분석, “자살이 가장 빈번”

우울증, 정신질환, 정신건강 등도 다수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 2배 차지

언론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협업 필요

정신건강 언론 보도 1011건 내용 분석



Female doctor

[한의신문 = 하재규 기자]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기사 논조는 중립적 논조가 7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사회연구(38권4호)’에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나은영 학장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황애리 행정원의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보도에 관한 내용 분석 연구:뉴스 프레임과 기사 논조를 중심으로’라는 연구 보고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바람직한 방향과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최근 2년간 13개의 일간지에 보도된 ‘정신건강’, ‘정신질환’, ‘정신 장애’, ‘정신병’, ‘우울증’, ‘조울증’, ‘자살’, ‘조현병’ 관련 기사 1011건을 토대로 내용 분석을 실시했다.



이 결과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검색어 빈도는 ‘자살’이 가장 빈번했다. 자살의 경우 511건(38.8%)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 264건(20.0%), 정신질환 201건(15.3%), 정신건강 164건(12.4%), 조현병 82건(6.2%), 정신장애 47건(3.6%), 정신병 31건(2.4%), 조울증 18건(1.4%)이 그 뒤를 이었다.



기사유형별에 있어서는 스트레이트기사가 762건으로 75.4%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기획 101건(10.0%), 기타 73건(7.1)%, 칼럼 59건(5.8%), 인터뷰 16건(1.6%) 등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관련 기사 논조 분석 결과



또 정신건강 관련 기사가 주는 주된 정서로는 기타를 제외하고 공감이 가장 많은 112건으로 10.4%, 희망이 86건으로 7.9%이었다. 공포와 불안은 각각 55건(5.1%), 64건(5.9%)으로 나타났다. 753건으로 69.6%를 나타낸 기타의 경우 굉장히 중립적인 기사 논조임에도 그 내용이 끔찍한 경우는 공포나 불안보다는 분노가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기사 논조와 프레임을 분석 한 결과, 중립적이 787건으로 77.8%로 나타났고, 부정적 논조가 148건으로 14.6%, 긍정적 논조의 기사 수는 76건으로 7.5%로 나타나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뉴스 프레임의 경우는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327건으로 32.3%, 갈등 프레임이 185건으로 18.3%, 사회적 프레임이 181건으로 17.9%를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의학적 프레임이 78건으로 7.7%, 정책프레임이 67건으로 6.6%, 위기 프레임이 39건으로 3.9%, 상업적 프레임이 16건으로 1.6%로 나타났다.



연령에 있어서는 성인의 경우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306건(52.7%)로 가장 많이 나타났지만, 아동·청소년은 갈등 프레임이 35건(46.1%), 노인은 예방 프레임이 69건 (25.5%)으로 각각 많이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정신건강과 관련한 특정 사건이 발생한 경우 관련 정신질환자를 범죄나 폭력과 연관지어 갈등 프레임이나 사회적 프레임 속에서 보도한 사례가 많았다.



특정 정신질환을 범죄 또는 폭력과 연관 지어 보도할 경우 범죄에 대한 사실보도는 피할 수 없으나 그 질환이 있는 ‘모든’ 사람이 그러한 범죄 또는 폭력에 개입될 수 있다는 편견과 두려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하여 기사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의학적 프레임이나 예방 프레임에서는 긍정적 논조가 높게 나타나, 정신건강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정신건강 관련 이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의 바람직한 보도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제 취재 담당 기자들뿐만 아니라 기사를 최종 결정하는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과의 언론준칙 수립,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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