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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7일 (화)

60년 한의업(韓醫業) 이어온 역사서 한국사를 마주하다

60년 한의업(韓醫業) 이어온 역사서 한국사를 마주하다

춘원당한방박물관, 2018 개관 10주년 특별전 개관



춘원당 (1)



춘원당 (2)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누렇게 바랜 진료록, 세로쓰기 방식으로 써내려간 환자의 주소증, 녹슨 작두. 서울 종로구 춘원당한방박물관 4층의 특별전시장에 들어서 안쪽으로 쭉 걸어가면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한의 의료 물품들이 눈에 띈다. 점잖은 중년의 신사가 썼을 법한 지팡이와 중절모도 보인다. 전시품이 사용됐을 당시를 떠올리다 보면 자연스레 한국전쟁, 한의사 제도 등 한국사과 의학사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온 역사를 마주하며 감회에 젖게 된다.



춘원당한방박물관이 다음 달 30일까지 ‘춘원당 이야기-평양에서 종로까지’를 주제로 특별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1847년 평안북도 박천에서부터 가업을 이어온 춘원당 한의원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품 대부분은 윤영석 춘원당한방병원장의 조부인 윤종흠 故 원장의 유물이다. 손자였던 윤 원장 눈에 비친 그의 조부는 시대를 앞서가는 의사였다. 1950년대부터 소아마비와 부인병으로 진료 과목을 특화하고, 국내에 발간되는 여성지 대부분에 광고를 냈다. 1960년대에는 상호의 중요성을 예견하고 춘원당 이름을 법원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장에는 이런 조부가 간직한 명당도(明堂圖) 한의사면허증, 당시의 환자에게 쓴 처방과 진료록 등이 전시돼 당시 분위기를 가늠하게 한다.



60년 동안 한의업((韓醫業)을 이어온 윤 고 원장의 유품에는 한국 격변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61년 평양의전을 다니던 그는 1·4후퇴 때 부산으로 월남해 부인병과 황달, 늑막염, 소아마비 등을 주로 치료했다. 1952년 서울로 돌아온 춘원당 한의원은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으로 이전하고 윤 고 원장은 제1회 한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 진료를 이어갔다.



윤 원장은 한의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을 잊지 않고 있다. 자신의 부친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부은 눈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낀 채 진료를 하는 조부를 보면서부터다. 윤 병원장은 "1950~60년대에 춘원당은 장안에 이름난 한의원 중 하나였다. 환자들에게 진료대기표를 나눠줄 정도로 전성기였다"며 "사정이 딱한 지방 환자들에게는 덕을 나누고, 당장 돈이 없어 약을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약을 지어준 후 사정이 나아지면 갚으라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윤선 춘원당한방박물관장은 "흔하디흔한 일상이 모여 가업을 이루게 된 것처럼, 그 과정 속에서 사용하던 물건은 이제 역사의 한 조각이 돼서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게 됐다. 1847년 평안북도 박천에서 시작한 춘원당은 일제강점기의 평양을 거쳐 전쟁의 아픔 속에서 부산으로, 다시 종로로 긴 세월만큼이나 긴 거리를 거쳤다. 그 역사적 흐름 속 각자의 생활 속에서 가업을 이으며 살아왔던 한의사의 모습을 시간의 흐름대로 따라갔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이어 "전시를 준비하면서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전통 의학과 가업이라는 게 어떤 의미로 기억될지 생각해본다. '춘원당'이 봄의 뜰처럼 만물이 소생하는 집이라는 뜻이 있듯, 이곳이 전통을 매개로 몸과 정신까지 다룰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관객에게 기억되길 바란다. 그동안 춘원당을 지켜주신 선조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방전문박물관으로 2008년 개관한 춘원당한방박물관은 한방 관련 다양한 문화재들을 수집, 보존하며 대중에게 한방을 친숙하게 알리는 전시를 펼쳐오고 있다. 1847년 이후 8대째 한방을 가업으로 이어오면서 남겨진 유물을 토대로 한방의 역사를 되짚고, 관람객과 한방 관련 문화재를 공유해 그 가치를 빛내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약기藥器, 화제和劑의 여정’을 주제로 특별 전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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