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메디, 익지인 추출물 ‘뇌암세포 성장 억제’ 진보성 인정

<한의신문> ㈜케미메디(대표이사 최건섭)는 7일 특허청으로부터 한약재 익지인(益智仁)의 추출물으로부터 ‘뇌암치료용 조성물 및 건강기능성식품’에 대한 특허 등록(제10-1865377)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허기술은 유효성분인 익지인 추출물을 포함하는 뇌암치료용 조성물 및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뇌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정맥주사용 제제, 정제(Tablet) 등 약학적 제형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세포실험 결과 익지인 추출물을 뇌암 세포주(U-87 MG)에 투여한 결과, 농도 의존적으로 뇌암 세포의 성장이 감소하고 세포 사멸을 활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뇌암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성시험인 급성 독성시험 결과, 랫트 대상으로 경구 투여 시 폐사 여부, 임상 증상, 체중 변화 및 혈액 검사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국립암센터, 가톨릭의과대학 등과 폐암, 뇌암 등 13개 전이암에 대한 국내 약용작물 및 자생식물의 동서양학적 약재 분류 및 천연물 유효성분의 탐색을 완료하여 400여종, 6,000여개의 항암세포실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산 약용 및 자생식물의 항암효능 관련 특허등록 30여건과 약 50건의 국제출원(PCT), 20여편의 국제학술지 등재 성과를 바탕으로 관계사인 향후 메가바이오숲에서 정제, 약침 등 한약제제 품목허가, 제조 및 출시를 통해 천연물 항암제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종양혈관생성 억제제인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이 치명적이고 완치가 불가능한 악성뇌종양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뇌암관련 치료제가 없어 부작용이 없는 천연약물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직장암, 유방암, 신장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7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아바스틴은 2015년 기준 62억달러(약 7조2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액을 기록해 전체 의약품 가운데 10위를 차지한 바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19년, 2020년에 특허 만료가 된다.
뇌종양 치료제 시장은 2024년까지 33억 달러(약 3조8,9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악성뇌종양은 수술, 방사선치료, 약물치료 등 기존 치료법으로는 생존율이 낮아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치료기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뇌종양치료용 의약품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이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뇌암을 포함한 뇌종양의 발병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으며 유전적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특정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이 뇌종양 발병률을 높이거나 태아의 신경계통이 형성되는 과정의 문제에서 기인하거나 스트레스 및 전자파 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으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다.
한편 한약재 익지인(益智仁)은 생강과 식물인 익지(Alpinia oxyphylla Miq)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이다. 여름철 열매가 익은 다음 따서 말려 두었다가 쓸 때 열매껍질을 벗겨 버리고 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脾經),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신(腎)과 비(脾)를 보하고 따뜻하게 하며 소변량을 줄인다. 소변이 잦거나 흐린 데, 설사, 구토, 소화 장애, 두근거림, 만성 장염, 장결핵, 건망증 등에도 쓴이고 있고, 하루 3~6g을 탕제 ·산제 · 환제 형태로 만들어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