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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7일 (월)

“젊은 한의사 목소리 반영되도록, 협회 지부 인정에 최선”

“젊은 한의사 목소리 반영되도록, 협회 지부 인정에 최선”

‘대공한협 위치 바로잡기’ 내건 주신형 신임 회장



“일차의료 통합의사 교육 통해 공보한의사 역할 확립”



공보의 마친 뒤에는…“WDMS에 한의대 재등재 보탬 되고 싶어”



[caption id="attachment_391231" align="aligncenter" width="331"]주신형 제32대 대공한협 주신형 신임 회장.[/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제32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회장에 주신형 후보가 최근 당선됐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대공한협의 위치 바로잡기’를 내걸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선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치 바로잡기는 곧 회원의 처우 개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공중보건한의사를 대표할 주신형 신임 회장이 이를 두고 어떤 회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인지 그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주신형 신임 대공한협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대공한협 회장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전국의 벽오지(섬, 산간벽지, 병원선, 교도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한의사 대부분은 여전히 불합리한 처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가 많다 느꼈다. 저는 작년 한 해 대공한협 제31대 정책이사로 참여했다. 존경하는 31대 오현진 회장과 최정원 부회장, 그리고 다른 훌륭한 이사들이 어떤 식으로 회무를 추진하시는지를 보고 배울수 있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활한 회무 추진을 통해 회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 속에서 한의사의 역할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대공한협의 위치 바로잡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자세하게 소개해 달라.



공약의 핵심은 회원들의 처우 개선이다.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대공한협의 위치 바로잡기는 이를 위해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현재 대공한협은 형식적으로 중앙회에 소속돼 있지만, 하나의 지부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처우 속에서 근무하는 공보한의사들에게 협회 입회비 및 지부 회비는 분명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협회에도, 협회 지부에도 속하지 못한 실정이다. 결국 협회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제한해 젊은 한의사들의 목소리가 협회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대공한협을 협회 내 하나의 지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동시에 대공한협 회비 납입만으로 협회 지부 회비 납입 효과를 유발해 회원들에게 일거양득의 혜택을 드릴 것이다. 또한 공중보건한의사들의 복부 기간 중 입회비 ‘유예’ 조항을 명문화 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협회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



또 보수평점의 문제도 해결하고자 한다. 의과의 경우 시·도 직무교육 및 대공한협 학술대회를 모두 이수하면 8점을 부여받고 있다. 치과의 경우 시·도 직무교육만을 이수해도 8점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과의 경우 둘 모두를 이수해도 4점만을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협 보수교육위원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공보의로서 한의사가 동등한 위치의 의사, 치과의사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차별을 철폐하고자 한다. 각 시·도 직무교육의 특성상 의과, 치과, 한의과가 교육 내용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 대공한협도 보수교육 평점 8점을 인정함으로써 회원들에게 추가적 부담 없이 형평성 확보에 노력하겠다.



Q.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일차의료 통합의사 교육의 실시다. 한의사는 원래 일차 의료의 전문가이자 내과 외과를 모두 아우르는 의료인이다. 그러나 교육과 제도의 문제로 인해 의료의 제한된 영역만을 담당하는 직군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 제도, 행정적 개선을 통해 이 축소된 인식을 타파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대공한협 차원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변화의 첫걸음은 바로 일차의료 주치의로서 공보한의사의 역할을 확립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일이다.



Q. 임기 동안 대공한협 회원들에게 어떤 회장으로 남고 싶은가.



일 잘하는 머슴으로서 열심히 부림 받겠다. 제가 어떻게 기억되는 건 중요하지 않다. 회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이뤄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Q. 젊은 한의사들이나 한의대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권리는 쟁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피, 땀, 눈물이 이 땅에 한의사가 진단권과 처방권을 갖춘 당당한 의료인으로 복권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 이후 선배님들의 노력이 더해져서 공보의 제도 속에 한의사가 당당하게 포함될 수 있었다. 저는 한의사가 세계 무대에서도 당당한 의료인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방통대학교 법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단기적으로는 근로보호법에 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통해 공보의들의 처우 개선을 이뤄내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는 공보의 생활이 끝난 이후 미국 로스쿨 법학석사 과정을 밟을 생각이다. 이를 통해 WDMS에 한의대를 재등재하고 한의사가 중의사처럼 M.D.로서 당당히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여러분들의 손을 잡아주고 길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자 꾸준히 노력하겠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들 분명 많을 것이다. 똑똑한 후배님들이 보기에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일 것이다. 현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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