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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정부,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 프로젝트’서 한의약계는 ‘홀대’

정부,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 프로젝트’서 한의약계는 ‘홀대’

정진엽장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에 한의약계 대표인사 ‘全無’

한의협 측 “정부, 창조경제한다면서 한의약계와는 소통않겠다는 것”



[한의신문=김승섭기자]보건복지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국부 창출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2017년 바이오헬스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위원장·방문규 복지부 차관)’를 구성했는데 협의체 구성원 면면이 양의학 전문가들로만 구성돼 한의약계에서 ‘홀대론’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08년 설립된 경희의과학연구원의 경우 원내에 동서의학연구소, 한약물연구소와 같이 한의약 분야를 연구하면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경의의생명과학 연구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대구 바이오헬스산업분야 육성을 위해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고, 교육과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지원한다.



이처럼 한의약계에서도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 주도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에는 한의약계를 대표할만한 인사가 빠져있다.



민·관협의체 구성원 22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방문규 차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에서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도경환 산자부 산업기반실장, 손문기 식품의약안전처 차장,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국장,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간사)이 참여했다.



유관기관에선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선경 첨단의료복합단지 이사장, 류호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원장, 이태식 코트라(KOTRA)상임이사 등이다.



의료계·산업계에선 오병희 서울대병원장(한국국제의료협회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이사,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이다.



연구기관 전문가들 가운데서도 한의약 분야 연구기관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다. 참여자는 김도훈 산업연구원 원장,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위원, 김주훈 KDI(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이다.



학계에서도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 송시영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박소라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이처럼 민·관협의체 구성에서 한의약계 인사가 빠진 것은 정진엽 복지부 장관이 지난 1일 한약진흥재단 출범식 및 한의계 신년인사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약속한 바와도 정면 배치된다.



정 장관은 당시 한약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의학의 시장 규모는 매년 6%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1142억달러, 2020년에는 154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흐름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의학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전통의학을 소중한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한의학이 앞으로 창조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월 발표한 제3차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을 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한약제형현대화, 한의보장성 강화, R&D 지원 확대 등 한의학 과학화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계획에서 한의약계는 동반자로서의 지위를 얻지 못했다.



이와 관련,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16일 “박근혜 정부가 국가 성장전략으로 삼은 창조경제를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한의학이 선도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놓고 정작, 정부는 한의약계와는 소통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며 “전통의학의 시장 규모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으면서도 한의약은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필요 없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그러면서 “협의체가 이미 구성돼 오늘 첫 회의를 열었다고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한의약계와 함께 소통하고 손을 잡고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목표를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관협의체는 이날 오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주)마크로젠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협의체는 협의체 산하에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산업별 실무 TF(태스크포스) 분과를 별도로 구성, 운영할 계획이며 TF는 △총괄반, △제약·화장품반 △의료기기반 △정밀재생의료반 △R&D지원반 △수출지원반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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