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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기획]간 손상 원인, 양약이 대부분

[기획]간 손상 원인, 양약이 대부분

간(그래프에넣을 사진)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한·양의 간 갈등이 큰 한국에서는 한약의 간 손상에 대한 지적이 많지만, 이미 서구에서는 약인성 간 손상에 대한 원인으로 양약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고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최선 약학정보원 학술자문위원이 2013년에 쓴 ‘특이적 약인성 간 손상’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최근 3년 동안 시행한 연구에서 약인성 간 손상의 연중 발생률은 20만 명당 13.9건이었으며, 아일랜드에서는 2년 동안 지역 사회 및 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연구에서 10만 명당 19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100여종의 약물들이 약인성 간 손상과 연관이 있으며, 이중 단일 약품(chemical)에 의한 경우가 70%, 보조식이요법제(생약 제제 등)에 의한 경우가 9%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자는 단일약품 중 약인성 간 손상의 가장 대표적인 약물로 Statin계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Tumour necrosis factor-⍺저해제 등을 꼽았다. 최근에는 celecoxib나 rofecoxib와 같은 COX-2 저해제들에 의한 간독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英 “아세트아미노펜 간 수치 4배 이상 올려”

美 FDA, 타이레놀 하루 6알 이상 “치명적”



영국의 BMJ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통증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타이레놀 또는 파라세타몰 등의 진통제가 허리통증을 완화시키는데 거의 효과가 없으며, 단기통증을 억제하는데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진통제를 복용한 그룹이 가짜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 간(肝) 기능 검사에서 비정상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통증을 완화하려다 되려 간 기능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 복용하거나 술과 같이 먹게 될 경우 급성간염 등 심각한 간 손상이나 신장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음주 후 두통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간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루에 6.5알(3250㎎) 이상은 먹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국내 의약품 사용설명서에는 하루 최대 4회(1알=500㎎)이상 먹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

한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대만과 같은 나라의 연구결과를 살펴봐도, 주된 약인성 간 손상에는 진통제, 중추신경제, 항생제, 항진균제와 같은 양약에 가장 큰 원인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간 수치를 확인하는 실제 표준적인 지표인 RUCAM 등을 사용한 해외의 연구들(伊藤 隆, 日本東洋医学雑誌 Vol 61-3 2010, Pi-Hui Chao, Drug-induced Liver Injury Based on Taiwan National Adverse Drug Reaction Reporting System, 臺灣醫學, Vol.17 No.5 (2013/09), 457-467, Chalasani et al, Features and Outcomes of 889 Patients with Drug-induced Liver Injury: The DILIN Prospective Study, Gastroenterology, 2015 Mar 6)은 간 손상의 원인이 대부분 서양의약품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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