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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1일 (금)

상지대 한의대, 한의대 인증평가 문제 등 자구책 마련 분주

상지대 한의대, 한의대 인증평가 문제 등 자구책 마련 분주

국회 토론회·상경 집회 등 교수, 학생 동분서주



한의대 인증평가 문제 등을 두고 학교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지대 한의대 학생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늦어도 오는 2016년에 상지대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손인철)의 한의대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당장 2017년 한의대 졸업생들이 한의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한의대 학생들의 활로 모색 움직임이 다급하다.



지난 13일 ‘의료인 양성 대학의 평가인증 의무화 법안의 함의와 과제’를 주제로 한국평가인증기관연합회가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 상지대 한의대 김세중 학생회장이 참석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을 원인으로 한다.



김세중 학생회장은 평가인증과 관련한 패널들의 토론이 끝난 뒤 질의응답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학교 측을 강제할 수 있는 평가인증 과정의 대안을 질문했다. 평가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가진 학교 측의 비협조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상지대 측은 한의대 측의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원 설립을 통한 병상 수 확보나 교수 확충 등의 노력을 보이지 않아 내년 평가인증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17년 상지대 한의대 졸업생의 국가고시 응시 자격은 물론 나아가 학과폐쇄 위험까지 학생들이 떠안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 대학평가과 박대림 과장은 “교육평가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바로 학급폐쇄로 가는 것은 아니”라며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을 내릴 수 있는데 그 패널티에 대해서는 시행령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지대2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정균 한의대 교수가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상지대를 살려내라’는 손팻말을 들고 ‘상지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지난 8일 상지대 한의대 유호림 부학생회장을 비롯한 한의대 학생 40여 명이 상지대 총학생회와 함께 국회 앞 상경 집회를 벌인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한의대 학생들은 여의도 KDB산업은행 인근에서 ‘상지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의대 인증평가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어 보이는 대학측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행동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상지대를 살려내라’, ‘민주대학 건설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한의대 인증평가문제 해결과 방정균 교수의 부당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한의대 깃발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또 이날 국회 앞 집회에는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정균 한의대 교수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방정균 교수는 상지대 한의대 1기 졸업생이자 한의학에서 원전학을 가르치다가 지난 7월 학교 측으로부터 파면 당했다.



방 교수는 한의대 인증평가 문제와 관련해 “상지대 한의대는 50병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의대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한다”며 “상지대 사태가 해결되면 최우선 정책으로 (한의대 인증평가 문제를)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주차 수업거부에 돌입한 학생들에 대해 “교육부 규정상 전체 출석일수의 4분의 1 이상을 결석하면 학생 성적 입력이 안된다”며 학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한 교육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하지만 방 교수는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선배지아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며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를 진행 중이던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상지대 국회 앞 집회 현장을 방문해 상지대 정상화를 위한 학생들과 교수들의 행동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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