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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1일 (금)

한의약, 스포츠 의학의 중심으로 우뚝 서다

한의약, 스포츠 의학의 중심으로 우뚝 서다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병원 한의과진료실 외국인 환자들로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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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렉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개막 이틀째인 4일 오후 3시. 선수촌병원 한의과진료실 안쪽의 한 베드에는 보츠나와에서 온 흑인 선수가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평생 침 치료가 처음이지만 기꺼이 맞겠다며 당차게 베드에 누웠지만 막상 침을 보니 긴장되는 모양이었다. 통역 아르바이트생과 현장 의료진이 연신 “릴렉스”를 외치자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금세 긴장을 풀고 침착하게 치료에 응했다.



한의과진료실로 들어와 정중앙에 보이는 추나 베드에서는 한 육상 선수가 다리 근육에 문제가 생겨 추나 치료를 받은 후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치료를 담당하던 조철원 원장은 잠시라도 쉴 틈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밀려들어오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이 날 이곳에 상주하던 광주시한의사회 및 스포츠한의학회 소속 의료진만 7명. 9개 베드에 꽉 찬 환자들을 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다른 안쪽 베드에서는 부항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도 눈에 띄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다리 통증을 호소하던 선수는 “어제 와서 침과 물리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호전돼 또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다른 치료인 부항에 도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선수촌 병원 내에 있는 또 다른 진료과인 스포츠의학과의 치료와 비교할 때 한의 치료의 장점에 대해 “물리치료는 공통으로 하지만 한의 치료는 침으로 세밀한 근육까지 건드리다 보니 좀 더 섬세한 측면이 있다”며 “또 진통제 등의 약을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도핑으로부터 자유로워 더욱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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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맞아 한의약이 전 세계인에게 스포츠의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196명의 환자들이 선수촌 병원을 찾은 대회 개막 둘째 날 오후, 한의과는 오후 3시 기준으로 34명의 환자가 방문해, 스포츠의학과 다음인 2번째로, 병원 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승연 광주한의사회 홍보이사는 “평균 3~40명 정도의 환자가 방문하고, 많으면 70명 정도까지 찾는다”며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으로는 부족하다”고 전했다. 특히 한의치료는 침, 부항, 추나 등 사람이 직접 하는 시술이 많아 육안으로만 진료를 보는 다른 과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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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의료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동신대 본과 3학년 조성찬 학생은 “수업시간에 간계내과 교수님께서 선수촌 병원 진료 보조를 할 사람 있냐고 공지한 걸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개막부터 폐막식까지 하루 12시간 근무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온 외국인 선수들을 치료하는 광경은 평생 다시는 볼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 것 같아 자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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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병원은 외과·정형외과·내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스포츠의학과·치과·한의과·안과 등 9개 진료과목과 약국·방사선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초음파실·입원실·주사실 등 7개 진료 지원실을 갖추고 선수건강과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진료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이며, 응급실은 야간에도 운영된다.



선수촌 병원 곳곳에는 최근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대비해,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일 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었다. 숙소·병원·식당 출입구 등 주요 지점에도 발열감지기가 설치돼 1만 여명에 달하는 선수촌 종사자와 자원봉사자·용역인력 등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다.



한의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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