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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1일 (금)

가짜 백수오보다 오남용이 더 큰 문제

가짜 백수오보다 오남용이 더 큰 문제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의 90.6%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가짜 백수오 보다 백수오의 오남용에 의한 부작용이 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는 “백수오의 경우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시 여성호르몬 관련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23일 밝혔다.



백수오는 여성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효능이 있어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그로 인해 전문가의 상담 없이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자궁출혈과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여성호르몬 대사와 연관된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한약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이나 상담 없이 함부로 복용했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반드시 한의사와의 상담이 필수라는 것.



한의협은 “건강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식품’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효과를 너무 맹신해 의약품으로서의 효능을 기대하거나,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무분별하게 섭취하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2013년 3월, 전국의 한의사 3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6%가 홍삼 등 건강식품 부작용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대한민국의 건강식품 부작용은 심각한 상황으로 건강식품 복용으로 오히려 평소 건강까지 해치지 않도록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와 상담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권고했다.



이와함께 이제라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건강식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구했다.

한편 한의계에서는 이미 백수오 건강식품의 위품 문제에 대해 수 차례 지적해 왔다. 작년 6월과 12월에 보도자료와 설명자료를 통해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량제품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단속과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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