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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1일 (수)

이영종 교수

이영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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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사인(砂仁)과 면산조인(緬酸棗仁)



한약재 원가 상승 불가피, 세계 여러 지역서 생산

한약자원의 생산 현황 파악 필요



미얀마의 사인(砂仁) - 녹각사(綠殼砂)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사인은 미얀마에서 라오스 지역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다. 미얀마와 라오스의 사인을 오랫동안 취급한 유종석 사장은 미얀마 산과 라오스 산의 형태가 다르다고 하였다. 미얀마 산 사인은 전체적으로 타원형이며 쉽게 부서진다고 하였다. 이에 비해 라오스 산은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북쪽 카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인은 형태가 동그라며 조그만해서 녹두보다 조금 큰 크기라고 하였다. 중부 팍산(Pak Xan)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인은 형태는 동그라면서 카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조금 커서 콩알보다 조금 크다고 하였다. 남부의 팍세(Pakse)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인은 타원형으로 미얀마와 비슷하며 크기가 조금 크다고 하였다. 현재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사인은 많지 않고, 라오스 산이 베트남으로 들어가서 한국과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하였다.



사인은 채취후 화덕에 쌓아 건조시킨 후, 그대로 유통하거나 가위로 과피를 벗겨 공사인(貢砂仁) 형태로 유통하고 있다. 예전에는 소금물에 적신 다음 건조시키기도 했는데, 이렇게 하면 무게가 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소금기가 있으면 맛이 짜기 때문에 감별할 수가 있다. 미얀마 산 사인 중에는 말려도 끈적끈적한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묵혀 두었다가 해를 넘겨 수확한 것인데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따웅우에서 생산되는 사인의 기원을 알아 보았는데, 이는 녹각사(綠殼砂) Amomum villosum Lour. var. xanthioides T. L. Wu et Senjen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각사(綠殼砂)는 양춘사(陽春砂) A. villosum Lour. 의 변종으로 외부형태는 양춘사와 비슷하나 뿌리줄기의 선단에서 나오는 눈과 엽설(葉舌)이 녹색을 띠고 열매가 익어갈 때에도 녹색을 띠는 점이 다르다. 기미는 양춘사보다 조금 방향성이 적다.



종자 덩어리는 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양춘사의 경우 6-20개, 녹각사의 경우 8~22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일본약국방에는 사인의 약재명을 축사(縮砂)라 하고, 기원식물은 Amomum xanthioides Wallich만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녹각사를 의미한다.



미얀마의 면산조인(緬酸棗仁)-면산조인(緬酸棗仁) 사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미얀마의 면산조인은 미얀마 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었다. 우리는 따웅우의 시뷰베라는 마을에서 면산조인 나무와 수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면산조인(緬酸棗仁)은 우리나라 공정서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전자조(滇刺棗)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베트남 약전에는 산조인(酸棗仁)이라는 이름으로 수재되어 사용되고 있다.



대추나무는 크게 중국계(Chinese jujube)와 인도계(Indian jujube)로 구분되는데, 이 두 종을 기본으로 하여 약 40 여종으로 분화되어 재배되고 있다. 중국계 대추 Zizyphus jujuba Miller는 중국 북서부를 중심으로 온대 지역에서 자라며 큰 가시가 있고 열매의 핵이 큰 것이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000년전부터 화북지방과 만주 일대에 주산지가 형성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대추를 이용하였다.



인도계 대추 Zizyphus mauritiana Lamk.는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상록 관목으로 잎의 뒷면은 적갈색의 잔털이 있다. 종류에 따라 열매 크기가 1cm에서 6cm까지 다양하다. 열매가 큰 것은 사과와 비슷하고 과육에는 수분이 많으며 아삭한 맛이 난다. 단 맛이나 신맛이 강하지 않아서 맛이 담백하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주로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베트남, 중국 남부 지방을 포함한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자조(滇刺棗) 혹은 남조(南棗)라고 한다. 미얀마에서는 열매가 4cm 넘는 큰 종류는 주로 식용으로 하고 있었고, 시뷰베 마을은 면산조인을 생산하는 유명한 마을인데, 시뷰베 마을에서 면산조인 나무는 열매 크기가 1cm정도로 식용 대추보다 작았다.



면산조인과 산조인은 형태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면산조인은 길이 5~8 mm, 너비 4~6mm, 두께 1~2mm이다. 산조인은 한쪽면은 평탄하지만 다른 한쪽면은 융기되어 있으며 중간 부위에 1 줄의 융기한 세로 줄 무늬가 있다. 이에 비해 면산조인은 양쪽면 모두 평탄하며 중간 부위에 융기한 세로 줄 무늬도 없다. 현재 중국산 산조인의 가격이 폭등하여 수급에 어려움이 있으며, 갈수록 더욱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데, 면산조인의 사용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약재 자원 보고 미얀마



양곤 시내에 있는 꽁세렌 마켓에 가보았다. 부근에 전통 한약재와 향료 등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었다. 가게 업주와 종사자는 주로 인도계 사람들이었으며, 많은 향신료는 인도에서 수입되고 있었다.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한약재로는 백편두(白扁豆), 사인(砂仁), 빈랑(檳榔), 시라자(蒔蘿子), 회향(茴香), 강황(薑黃) 등이 있었고, 농산품으로는 삼채, 토란줄기 등이 있었다. 미얀마는 그동안 닫혀 있던 문이 활짝 열리고 경제 개발을 위해 많은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한약재를 비롯한 자원 보고의 나라인 미얀마에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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