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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4일 (월)

21세기 신종 전염병 ‘비만’

21세기 신종 전염병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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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이 성인 고도비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국민들 비만 치료 및 교육 적절히 받지 못하는 현실도 문제

정부 비만 해결에 비상… 한의약적 비만 관리 강점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가 17일 공단 대강당에서 ‘비만관리 정책의 현 주소와 개선방안, 보험자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오늘날 현대인에게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만 관리 사업을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국내 성인 고도비만환자 유병률은 1998년 각 연령대별로 2.1~2.6%로 나타났지만 2008년에는 3.2~4.7%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오 교수에 따르면, 과거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도비만환자 유병률이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들어서는 오히려 젊은 연령층일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비만 유병률의 변화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세부터 18세까지 우리나라 소아 및 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지난 1997년 넘어 6.1%, 여아 5.5%로 총 5.8%에 머물렀지만, 불과 8년 뒤인 2005년에는 남아 11.3%,, 여아 8.0% 등 전체 9.7%로 약 1.7배가 늘어났다.



환경적 요소로 인한 비만이 70~80%를 차지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문제는 향후 성인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데 있다. 오 교수는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사람들의 시선과 차별이 빈곤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주목했는데, 실제로 2008년 국내 비만도별 월소득을 분석했을 때 성인 여성의 경우 비만도 월소득이 반비례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상우 교수는 “국민들이 정작 비만을 치료하고 싶어도,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적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만 관련 사업이 보건소 사업외에 미미한 홍보사업에 불과한 실정이며, 국민들은 정작 비만을 치료하고 싶어도 제대로된 영양 교육 및 운동 교육, 스트레스 상담을 어디서 받아야 할 지 모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12세~18세 청소년들의 비만실태 조사 결과 많은 수의 응답자들이 체중 감량 방법으로 단식이나 설사·이뇨제 등을 복용했다고 답변했던 것만 봐도 제대로 된 비만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반증이라는 것.



김종대 이사장은 “올 상반기 건보공단이 국민건강을 해치고 의료비 및 질병을 유발,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장래 역시 어둡게 만드는 담배 문제에 치중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비만 문제를 흡연못지 않게 중대한 문제로 인식해 오늘 제안된 내용을 토대로 방향 설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성을 나타내고 있는 한의학 활용 방안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만은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성질환으로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관리가 필요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의학의 강점과 정확히 들어맞는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과체중·비만 소아에 대한 한의학 치료 역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일례로 한방비만학회지 제9권 제1호에 게재된 ‘과체중·비만 소아에 대한 한방비만치료프로그램 효과’ 논문을 살펴보면,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체질량지수가 연령과 성별을 기준으로 85백분위수 이상인 소아청소년 과체중·비만아를 대상으로 4주, 8주 동안 한의비만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4주후 2.67±1.52kg가, 8주 후 5.91±2.73kg의 체중감량이 관찰되었다. 체지방율도 치료 8주 후에는 5.00±1.88kg감량과 6.18±2.35%의 체지방율 감소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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