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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20개 토종신약 중 블록버스터는 고작 2개

20개 토종신약 중 블록버스터는 고작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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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데나 117억원, 카나브 209억원 매출…나머지 18개는 실적 저조

돌파구로 천연물신약 시장 기웃, 한약제제 시장 육성으로 투자 전환



국내 토종신약의 성적이 매우 초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정부의 연구개발과 투자 지원책이 방향을 크게 전환해 한약제제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최근 한국제약협회가 발간한 ‘국내 개발신약 보험등재 제도의 개선방안’이라는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토종신약은 제1호인 ‘선플라(SK제약)’를 비롯 ‘이지에프(대웅제약)’, ‘자이데나(동아ST)’ 등과 마지막 신약인 ‘밀리칸(동화약품)’ 등 모두 20개나 이들 신약의 2013년 총 매출액은 73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기준으로 삼는 100억원 이상 품목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2개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자이데나는 2012년 매출액 170억원에서 2013년 매출액이 117억원으로 줄어들어 무려 31.20%나 매출이 감소했다. 카나브는 2013년 2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슈도박신, 듀비에, 피라맥스 등 신약 20개 가운데 5개는 아예 매출이 없고, 나머지 신약도 많아봤자 77억원, 53억원 정도 이거나 대부분 20~3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토종신약의 매출 부진은 신약 개발에 한계로 이어져 사업적 위험성을 높이는 결과로 나타나며, 결국 국내 제약사들이 새로운 탈출구로 모색한 것이 천연물신약이 아니었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왜냐하면, 국내 천연물신약 생산액은 2012년 1966억원으로 2011년 1631억원 대비 약 20.5% 증가하였고, 2008년 962억원에서 연평균 19.6%의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식약처의 2013년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11년~‘12년 국내 상위 20개 의약품 내에 포함된 천연물신약은 스티렌정, 조인스정, 시네츄라시럽 등 3개이고, 조인스정(SK케미칼) 생산액은 2011년 375억원, 2012년 386억원으로 3.12% 증가했다.



한국피엠지제약이 2012년 출시한 천연물신약 레일라정은 출시 1년만에 80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기록했고, 2014년 150억원, 2015년에는 250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예상하고 있다.



동아ST의 천연물신약 스티렌도 2011년 881억원, 2012년 808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고, ‘모티리톤’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3.7%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제약사들은 식약처의 지원 아래 천연물신약 개발에 앞다퉈 나서게 됐고, 그 과정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되지도 못한 천연물신약 스티렌정이 조건부급여 대상 약제로 선정돼 의사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처방되며, 결국 의료소비자들로부터 큰 불신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국내 토종신약의 매출이 지지부진하자, 제약업계는 기업의 신약 개발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직접적인 연구개발비 지원은 물론 신약의 보험약가 등재시 산정가격 기준을 대폭 상향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의계에서는 세계 다국적제약사와의 경쟁에서 상대조차 되지 못하고, 한약제제를 변형시킨 천연물신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양방 제약업계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보다는 국내 순수 한약제제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한약제제의 적정가 산정과 다양한 한약제제가 개발, 보급될 수 있도록 하는게 그나마 둔화되어 가고 있는 국내 제약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012년 기준 한약제제 총 생산액 2817억원인 시장 규모를 글로벌 한약제제 육성펀드 조성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의 지원 조치로 5년내 1조원대의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정부 당국의 확고한 인식과 투자 방향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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