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유태욱·추무진 후보 등록 3파전 양상
우편투표 6.2~18일, 온라인투표 6.17~18일
6월18일 당선자 발표 계획
대한의사협회가 본격적인 협회장 보궐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제38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로 고려대안암병원 박종훈 교수,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 현 의협 집행진인 추무진 정책이사 등 3명의 입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박종훈 교수는 고려대 의대 출신으로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대의료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의사 총파업을 반대하는 등 노 전 회장의 행보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동대문구의사회장 등을 거쳤다. 현재 동대문에서 연세미모아의원을 운영 중이다. 유 회장은 중도와 보수의 중간 지점에서 혼란스러운 현 정국을 정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직선제 실시… 전자·우편 등 투표방법 선택 가능
반면 추무진 정책이사는 노환규 전임회장과 의협 제37대 집행부로 함께 활동해왔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추 이사는 충북대와 순천향대 의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용인시의사회장, 메디서울이비인후과 원장을 맡고 있다. 추무진 정책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노 전 회장을 선거대책본부장,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를 대변인으로 선거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주목해야할 점은 후보들간 의료계 핵심 현안인 원격진료 시범사업 등 의정합의에 대한 입장 차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박종훈 후보와 유태욱 후보는 시범사업 불가론을 내세운 반면, 추무진 후보는 간접적으로 시범사업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19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후보자 기호추첨 결과 기호 1번은 유태욱 후보, 기호 2번은 추무진 후보, 기호 3번은 박종훈 후보가 각각 배정됐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선택에 따라 온라인 투표와 우편 투표로 실시된다. 온라인 투표는 6월 17일~18일까지 실시되며, 우편 투표의 경우 6월 2일~18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당선자는 6월18일 오후 7시 이후 선관위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의협 선관위측은 이번 선거의 선거권을 가진 회원 수가 등록회원 6만7000여명 중 50% 수준인 3만5000여명으로 예상했다.
임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가장 큰 변수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노환규 전 회장이 제기한 임총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의 법원 수용 여부와 적용 시점이다.
앞서 노환규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임시대의원총회 결의에 대해 당시 소명발언 등 최소한의 의견 개진이 보장되지 않았고, 불신임안에 동의했다는 대의원 95명에 대한 사실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등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임시대의원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임총결의 무효확인소송’을 제출한 바 있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기각하면 보궐선거 일정에 차질이 없지만, 보궐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 법원이 이번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노 전 회장은 즉지 회장직을 회복하고 모든 보궐선거 일정이 전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