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엔 다이어트와 운동, 2015년엔 다이어트와 식이 키워드가 대세
다이어트 방법 시대의 사회상 반영…7월 검색량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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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다이어트’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네티즌이 ‘다이어트’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달은 7월이며 2010년에는 다이어트와 운동이 연관 키워드로 자주 검색된 데 비해 2015에는 운동 대신 식이가 더 빈번하게 ‘짝’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에 따르면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장은재 교수팀은 국내 검색사이트 점유율 1위인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2010년과 2015년 각 1년간 ‘다이어트’ 키워드가 포함된 문장을 모두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그결과 2010년과 2015년 모두 다이어트와 관련해 가장 자주 출현한 키워드는 ‘운동’이었다(2010년 5만9712개, 2015년 17만8197개).
또 하루 세 끼인 아침‧점심‧저녁 중 다이어트와 관련해 가장 빈번하게 검색된 키워드는 아침이었다.
키워드 간 연관빈도를 분석한 결과 2010년에는 감량-운동(1만3915개), 다이어트-운동(9015개), 운동-목적(7438개), 운동-다이어트(6,053개) 등 운동이 중요하게 다뤄진 반면 2015년에는 다이어트-식단(4만2914개), 다이어트-차(2만8917개), 다이어트-식품(1만7564개), 다이어트-음식(1만1949개) 등 식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장 교수팀은 “다이어트 방법은 시대별 사회상에 영향을 받고, 추구하는 다이어트 방법도 달라졌다”며 다이어트가 유행을 따른다는 사실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키워드와 연관된 키워드를 유사한 성격끼리 그룹화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2010년에는 3개 그룹, 2015년엔 4개 그룹이 분류됐는데 2010년과 2015년에 공통으로 존재한 그룹은 식이 그룹‧운동 그룹이었다.
2010년에는 여기에 상업적 다이어트 그룹이 추가됐는데 2015년에는 상업적 다이어트 그룹이 다시 상업적 다이어트프로그램 그룹과 상업적 다이어트 식품 그룹으로 나뉘었다.
장 교수팀은 상업용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규모가 2010년 1조5000억원에서 2015년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한 결과로 해석했다.
2010년과 2015년의 월별 다이어트 키워드 출현빈도를 분석한 결과 네티즌은 ‘노출의 계절’ 7월에 가장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다이어트 키워드 검색량은 1월에 가장 낮았고 2∼7월에 꾸준히 증가했다.
그리고 추석이 끝난 10월에 다시 올랐다.
이에대해 장 교수팀은 “두꺼운 옷을 입어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겨울보다 옷이 가벼워지고 몸매가 드러나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다이어트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월별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에 음식준비‧제사 등으로 인해 고칼로리 음식 섭취 자극을 강하게 받게 된 결과 음식 섭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추석이 끝난 10월에 다이어트 키워드를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빅데이터를 통한 2010년과 2015년의 다이어트 실태 비교 및 분석)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