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관점서 본 동의보감의 양생사상은?

기사입력 2012.03.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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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은 지난달 23일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현대적 관점에서 본 동의보감의 양생사상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개관 7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병희 강서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물관은 보여주고 전시하는 기능뿐 아니라 교육하고 연구하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며 “허준 선생과 동의보감 등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허준박물관의 진정한 역할이며, 허준연구비를 받는 석·박사가 4, 5명 정도 배출된다면 이들을 중심으로 ‘(가칭)허준연구회’를 만드는 한편 연구회가 중심이 돼 허준박물관이 진정한 허준의 메카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정·기·신의 양생사상(들꽃피는 요양병원 박석준) △동의보감 신형장부도의 지층 발굴(경희대 정우진) △선진 도가의 양생관(원광대학교 윤지원) △현대 서양의학의 양생관 및 새로운 양생관 정립의 필요성(성균관대 의대 박재현)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조영숙 박사(성균관대)는 ‘동의보감 수양론의 철학적 근거와 방법론’이라는 논문으로 허준연구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학술세미나에서 박석준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정기신을 잘 기르는 것이 바로 양생이고, 정기신이 제대로 다스려지지 못한 것이 병이며, 이를 다스리는 것이 치료가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며 “동의보감은 바로 이러한 원칙으로 구성된 것이며, 대부분 기존의 의서를 인용했음에도 동의보감이 독자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어 “정기신을 사람의 근본 구성요소로 보는 동의보감의 관점에서는 정이나 기 혹은 신 어느 하나만을 다스리는 것을 올바른 양생법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오늘날의 양생법 대부분은 정기신을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양생에 관한 논의는 근대 서양의학적 관점에서의 양생은 물론 한의학의 양생 역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준박물관에서는 개관 7주년을 기념해 ‘건강을 지켜주는 부적’ 특별전을 오는 4월2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눈이 세개 달린 개, 호랑이 발톱과 수염 등 건강 관련 부적 10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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