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는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더글러스 대학(Douglas College, New Westminster Campus) 강의실 등에서 대한침도의학회 산하 미주지부(회장 박종화)가 공동으로 미주 지역 침도의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침도의학의 이론과 실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의 강사로 참여한 김학동 교육이사는 교육 전 인사말을 통해 “미주 지역 침도의학회 한의사 회원들의 침도의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면서 “자제척으로 꾸준한 공부 모임 운영은 물론 정기적인 교육세미나 개최, 해부연수 등을 통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활발하게 침도의학을 전파하고 계시는 회원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종화 회장(Healing Acupuncture, 힐링한의원)도 답사를 통해 “자체 스터디만으로는 침도의학에 대한 열정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에, 김학동 교육이사님이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방문해 줘 회원들의 역량 강화와 단합에 큰 힘을 보태줬다”면서 “특히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침도 자침시 안전한 팁들을 공유하고 침도 자침 실습까지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회원들의 자신감을 고취시켜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강의는 침도의학의 해부·생리·병리 등의 이론 강의를 진행한 후 7명씩 조를 나누어 침도 자침 실습까지 함께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임상역량 강화에 매우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의라고 입을 모으는 한편 이번과 같은 학습의 시간이 지속적으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실제 위인전 선생(Healing Hand Acupuncture, 미국)은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임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철학을 제시해준 이번 강연에서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해부학적 구조에 기반한 정확한 자입 기법과 병변별 접근법이 매우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팁들이 풍부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근육 테스트법을 통해 문제의 근육을 보다 정확하게 판별하고, 그에 따른 정밀한 치료 접근을 제시해 주신 부분은 임상 현장에서 치료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소 국소적인 통증과 증상 위주의 접근에 익숙했었는데, 체형의 변화가 특정 병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를 어떻게 통합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들으면서 인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바라봐야 하는 시각을 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더불어 실습 세션은 정확한 촉진, 자입 방향, 깊이, 그리고 자극의 강도에 대한 세밀한 설명은 참가자 모두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올리비아 표 선생(Locus Health Center, 캐나다)은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위치를 찾는 법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준 강연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론 강연은 물론 시연 후 각 조별로 진행된 실습을 통해 학습효과가 더욱 배가된 것 같으며, 앞으로도 이런 세미나에 꾸준히 참석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육현희 선생(Yoon’s Clinic, 캐나다)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침술 기술을 넘어 병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병기와 조직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해부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침 자입의 각도와 깊이에 대한 세심한 지도가 이뤄졌고,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창진 원장(Pinetree Acupuncture Clinic, 캐나다)는 “신체 부위별 질병의 감별과 그에 따른 자침 위치 및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강영은 다양한 검사법과 시연 위주로 구성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고, 실습을 통해 실제 임상 적용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면서 “이론과 실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해도와 자신감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된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보다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침도의학회는 지속적인 해외강연을 통해 해외지부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해외지부 활성화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