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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9일 (금)

“요양병원 집단감염 막고자 원내 감염 방지에 최선”

“요양병원 집단감염 막고자 원내 감염 방지에 최선”

“고령 치매 환자 많아 일주일에 한 번씩 검체 채취 수행”
“검체 채취 쉽게 배울 수 있어…학교서 미리 실습 이뤄져야”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안진환 공중보건한의사

안진환.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남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치매 환자들을 돌보며,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직원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 중인 안진환 한의사에게 국가 방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전라남도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3년차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 중인 안진환이라고 한다. 


Q. 완도군보건소에서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새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두 곳의 차이점은?   

완도군보건소에서는 보건소에 내원하는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무의도서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순회진료, 의료취약계층들을 직접 방문해서 진료하는 방문진료를 했다. 

 

현 근무지에서의 주된 업무는 야간에 응급상황 대비를 위한 당직근무와 한의 협진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침 치료를 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면서 원내 집단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고령 치매 환자들이 많아 원내 감염에 더욱 신경 쓸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에는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가 집단 발생해 문제가 되었고, 그 이후에 수차례 요양병원에서 원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코로나 확산에 예민한 편이다. 직원들은 매주 월요일에 그 주 동선을 작성해야 하며, 사적인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 또한 받고 있다. 

 

저는 병원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한 달에 한 번 하고 있다. 미접종자 및 미완료자는 일주일에 한번 시행하고 있다.

 

이곳은 고령의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이 완전한 회복이 아닌 불편함을 줄이는 정도와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것을 환자들에게 설명한 뒤 치료하고 있고, 공격적인 치료가 아닌 방어적 진료를 우선하고 있다.


Q. 지역사회 치매 관련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힘든 점도 많을 것 같다. 커리어에 있어 어떠한 부분들이 도움이 되고 있는가?    

환자군이 적고 환자들의 치료 기대감이 낮아 임상적 경험이나 커리어에 도움되는 부분은 사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기존에 몰랐던 요양병원의 운영방식이나 매출 시스템을 알게 됐다. 또 당직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전원신청서 작성법이나 사망진단서 작성법 등을 배운 것도 수확이다. 


Q.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검체 채취 시행과 지도·감독의 주체에 한의사는 배제돼 왔다. 의사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평소 생각은? 

코로나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경기도 같은 경우 한의사도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전남은 그에 비해 상황이 낫다. 그래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까지 방역 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는 않는다.  

 

도가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업무를 하고자 하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의지가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경기도로의 파견 근무는 전남에 있는 많은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신청했다. 

 

저 같은 경우 다른 시도로의 근무지 이동과 주말 장거리 이동 때문에 코로나 검체 채취 업무에 관심도가 낮았다. 심지어 방법도 몰랐고, 알려달라고 하기에도 왠지 민망했다. 이곳 근무지에 와서 전임 선생님한테 검체 채취 방법을 배우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간단하고 누구나 배우기만 하면 할 수 있는 업무더라. 학교에서 미리 검체 채취 방법이나 레벨D 보호구의 착용법 등을 실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안진환2.jpg


Q. 공중보건한의사를 마친 뒤 진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소집해제되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쉬다 남들 다하는 부원장 생활하다가 개원하게 되는 코스를 밟지 않을까 싶다. 공중보건한의사 생활을 해보니 공무원 생활도 나름 장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일선 보건소 취직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이 있어 구인 상황을 잘 살펴보고 정해야 될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일선 원장님들과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찾아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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