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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수)

“정확한 진단위해 초음파 전문서적 출판”

“정확한 진단위해 초음파 전문서적 출판”

1995년 ‘초음파 진단의 이해’ 出版···송한덕 경희한송한의원장
1995년 한방영상진단학회 창립, 초음파 활용 더 넓은 진료 가능
“대법원 판결이라는 변화에 발맞춰 세계적인 한의학으로 육성”

지난 연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같은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한의대 교육, 국가시험의 발전, 관련학회 활동, 시대의 변화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 이 가운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초음파 진단기기 도입 초기부터 이를 연구하고 임상에서 활용한 한의사들의 헌신이다.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출판했고, 한방영상진단학회(현 대한한의영상학회) 창립 회원인 송한덕 원장(경희한송한의원)의 발자취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1995년 송 원장이 꿈꿨던 한의약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계묘년을 맞이한 한의계의 화두 중 하나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있다. 정부당국으로부터 진단기기를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따른 급여화를 이뤄내 국민에게 최상의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과학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추세에서 현대 의료기기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당장의 문제 이전에 미래 한의학의 존폐가 걸린 매우 중차대한 핵심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초음파 기기 사용은 향후 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과학문명의 이기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28년 전 한의사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송한덕 원장을 만나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경희대 한의대 졸업, 한방영상진단학회 창립 회원 및 고문,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회 정회원 및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회 회장, 전미국 초음파진단 의학협회(ARDMS) 정회원 및 면허소지, 전미국 의사인증 및 진흥협회(APCA) 정회원 및 면허소지, 뉴욕·버지니아·조지아 한의사 면허 소지, 미국 비만협회(AOA) 정회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1995년에는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출판했고, 현재는 서울 송파구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송한덕 원장님.jpg

 

Q. 미국에서도 한의사로 활동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8년 전미국 한의사자격증(NCCAOM), 조지아주 한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아틀란타에 개원해서 재미교포 및 현지 환자를 돌봤다. 이후 2013년 버지니아주로 이전해서 재개원했다. 그곳서 활동하는 동안 큰아들이 버지니아주립대학을 졸업했고, 막내딸도 뉴욕의 콜롬비아대학에 입학하는 등 아이들 교육이 어느 정도 된 것 같았고, 미국은 주(州)마다 관계법령이 다르기 때문에 한의원을 경영하는데 있어 애로점도 있었다. 또한 타국에 있다 보니 고향 생각이 많이 생겨 귀국을 결심했고, 지난 2018년 12월 서울 송파에서 경희한송한의원을 오픈했다.

 

Q. 한방영상진단학회 창립 회원이기도 하다.

 

1990년 한의원을 개원할 때부터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했다. 그 과정에서 보다 상세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초음파 영역에 해당하는 900여장의 초음파 영상을 직접 촬영하여 1995년에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이후 2000년에 개정판을 펴낸 바 있다.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하면 조금 더 넓은 진료가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1995년 ‘대한한방영상진단학회’ 창립에 힘을 보탰고, 학회 활동의 일환으로 ‘대한한방영상진단학회지’도 발간했다.

 

                                                                 송한덕 원장님1.jpg

 

Q.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소개한다면?

 

그 책은 현재 절판 상태인데 재출판 작업을 기획 중이다. 책의 주요 내용은 대략 초음파의 원리, 기본 초음파상, 상복부의 기본 초음파상, 각 장기별 기본 초음파상, 초음파의 진단, 간·담낭·췌장·신장·비장·자궁·난소·산과·심장·소화관·기타 등으로 꾸며졌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경우 초음파의 특성으로 인하여 검사상의 장애요인이 많고 인체의 입체공간을 검사자의 수기와 의도에 따라 probe(探針)의 제한된 시야에 해당되는 2차원적 단면상으로 관찰하여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음파 원리의 충분한 이해와 기교에 능숙함이 없다면 검사하고 판독하기에 오류가 발생되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을 수 있다.

 

<초음파 진단의 이해>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초음파의 원리와 기교 중에 반드시 인지하여야 할 부분을 알기 쉽게 다룬 안내서다. 특히 내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에 전형적인 초음파상과 모식도를 삽입하고 집약적으로 설명하였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기술했다.

 

                                                                   송한덕 원장님2.jpg

 

Q. 책을 저술할 당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환경은 어땠는가?

 

개인적으로는 1990년부터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했으나, 당시 산부인과는 초음파 진단기기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이해와 보급이 잘 안되었던 시기라 산부인과의원 10곳 중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법을 배우고 싶어도 외국의 관련서적에만 의존할 뿐이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초음파 진단과 관련한 전문서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초음파 진단의 이해>를 출판하게 됐다.

 

Q.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따른 합법 판결은 구태의연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변화의 방향을 판사님들께서 일깨워 준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변환점은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생각 했었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열악한 현 상황에서 대법원 합법 판결은 너무나도 반갑고, 그 동안 수고 많았던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대법원 판결이라는 변화에 발맞춰 세계적인 한의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더욱더 정진해야 하며, 변화돼 가는 새로운 접목점을 찾는데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

 

송한덕 원장님 3.jpg

 

Q. 한의학의 강점은?

 

한의학은 인체와 각 장부의 구성 요소들 사이에 조화와 균형을 맞춰 자연과 동화하는 약, 침 등의 치료법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Q. 어떤 한의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는 선친으로부터 배워온 한의학 경험과 새롭게 발병하는 현대의 질병을 선별할 수 있는 초음파 진단을 접목해서 건강이라는 행복한 삶을 찾도록 일조한 한의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앞으로 초음파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한의사 여러분들에게 전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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