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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2일 (화)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64)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64)

1986년 미국에서 열린 동양의학국제학술대회
“미국에 한국 한의학을 토착화시키기 위한 한의사들의 노력의 기록”

김남일.jp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86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임페리얼 펠리스에서 ‘東洋醫學國際學術大會(International Conference of Oriental Medicine & Acupuncture)’가 거행된다. 


이 학술대회에서 발행한 논문집을 고병희 교수님(前 한국한의학연구원장, 前 경희대 사상체질의학교실 주임교수)께서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몇일 전 기증해주셨다. 교수님께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교수로 활동을 하시면서 모아둔 피같은 자료들을 50박스나 기증해주셔서 현대 한의학의 역사자료가 풍부해지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 자료의 목차를 넘기니, 이 자료를 廉泰煥 교수께서 고병희 교수님께 기증했다는 ‘惠存’이 적혀있다. 염태환 교수께서 미국으로부터 우편으로 보내주어서 입수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1986년 8월15일자 한의사협보(훗날 한의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이 행사는 加洲한의사회가 주최하였고 250여 명의 국내외 한의계 인사가 참여하여 3일간 진행되었다. 한국 한의계의 참가자는 강순수, 김동익, 한청광, 황경식, 표천근, 엄익수, 최병준, 신현대, 정경임, 유홍석, 배오성 등이었다.


김남일.jpg
1986년 7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동양의학국제학술대회 논문집.

한의사협보의 기사에 따르면, 25일 등록에 이어 26일 오전 11시부터 에크만 교수의 「동서양 침구치료의 상이점」에 대한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조나단 다이아몬드 교수의 「가주침구제도에 대한 특강」, 염태환 교수의 「사상체질침에 대한 연구」, 황경식 선생의 「알러지성 비염에 대한 한의학적 연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 6시 30분부터 개회식이 있었다. 어광용 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기수 LA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놀라운 사실은 이 때 축사를 했던 김기수 LA총영사는 청강 김영훈 선생(1882〜1974)의 長子로서 당시 LA총영사로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어서 유재우 가주정부 한방시험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27에는 오전 10시부터 신현대 교수(경희대)가 「가미의이인탕의 소염효과 및 성분에 관한 연구」, 노정우 교수의 「사상체질 감별과 처방응용상의 문제점」, 최병준 선생의 「퇴행성 슬관절염에 관한 임상보고」, 강순수 교수의 「동양의약의 肝치료」, 배오성 선생의 「한국인 위암의 원인에 대한 체질의학적 고찰」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고병희교수께서 기증하신 자료집에는 강순수, 염태환, 노정우 세 교수의 논문만 3편 실려 있다. 

여기에 실린 원광대 한의대 교수 강순수의 「東洋醫藥의 肝治療」는 한의학에서 다루고 있는 간장병의 치료 방법에 대한 종합적 연구로서, 현대의학에서 보는 간장의 기능, 동양의학에서 보는 간의 의미와 관련된 각종 질환과 치료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하고 있다. 간장병에 사용되는 약재와 처방에 대한 정리도 충실하게 하고 있다.


두 번째 실린 논문은 염태환 교수의 「24체질침론과 그 맥진법 연구」다. 이 논문에서 다루는 24체질침론은 염태환 교수가 창안한 학술적 이론을 근거한 침법이론이다. 이제마의 사상체질론, 권도원의 8체질론 등을 서두에 소개한 후 자신이 창안한 24체질침론을 발견의 순서를 기준으로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노정우 교수의 「사상체질감별과 처방응용상의 문제점」에서는 사상체질 감별법을, ① 성격심리학적 감별법, ② 사주명리학적 감별법, ③ 맥진에 의한 감별법, ④ 병증중심의 감별법, ⑤ 생화학적 감별법, ⑥ 내경사상에 의거한 감별법, ⑦ 컴퓨터에 의한 감별법 등으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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