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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한약의 국제 표준 확립과 사용확대 위해 다방면 활동”

“한약의 국제 표준 확립과 사용확대 위해 다방면 활동”

김영우 동국한의대 교수,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서 한국 대표로 발제
과기부·한국연구재단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책임연구자 선정

김영우교수.jpg

 

김영우 교수(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교실)

 

[편집자주]

지난달 식약처가 개최한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에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교실 김영우 교수가 한국대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김영우 교수는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의 책임연구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본란에서는 김영우 교수로부터 발제를 진행한 소감 및 연구과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영우 교수는 한의대 졸업 후 약학박사를 취득하고, 식약처 한약정책과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의약과 합성의약품 병용의 분자적 작용 기전 및 국제의료표준을 적용한 한의 진단 의료기기 개발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Q.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이란?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이하 FHH)’은 한약(생약)제제와 한약(생약)의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는 자리로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서태평양지역 전통의약품 규제 당국자간 규제정보를 교류하고, 과학적 품질관리 기술의 국제조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직은 상임위원회 및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고, 회원국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마카오 등이다. 이와 함께 WHO WPRO, 미국(USPC), 스위스(HPTLC 협회) 등이 옵서버로 같이 참여하고 있으며, 상임위원회는 연례회의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의장국은 회원국에서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무국은 올해부터 마카오 국립대학이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의장국을 맡으면서 식약처가 FHH를 주도했고, ‘21년에는 제가 의장을 맡아 활동했다.

 

또한 상임위원회 아래 3개의 분과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며, 1분과는 일본, 2분과는 한국, 3분과는 중국이 각각 주관해 회의를 진행한다. 해당 분과 내용으로는 1분과는 공정서 시험법 중 유해용매 대체법(Green Chemistry) , 2분과는 한약(생약) 국제 표준도감(Atlas) 및 세계 정보 교류, 그리고 3분과는 전통의약품 부작용 및 위변조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영우교수2.JPG
사진출처 : www.fhh.or.kr

 

Q. 한국대표로 발제를 한 소감은?

 

현재 저는 식약처가 주관하는 FHH 2분과의 위원장(한국대표)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할은 크게 4가지로 2분과 회의 개최 및 회원국 관리 식약처와 함께 국제기준에 맞는 한약(생약)의 표준도감(Atlas) 작성 국내·외 정보교류를 위한 FHH 홈페이지 관리 DNA 바코드를 활용한 한약(생약)시험검사법 국제표준 제정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FHH 2분과 회의에서는 식약처와 함께 회의를 준비하고 표준도감(Atlas)Information sharing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발표했으며, 좌장을 맡아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손수정 의료제품연구부장님과 황진희 생약연구과장님 이하 식약처 및 동국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번 회의는 제주 생약누리에서 개최할 수 있어서 COVID19 동안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에 개관한 제주 생약누리는 강원도 양구센터, 충북 옥천센터와 더불어 식약처에서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하기 위한 표준생약 및 생물 자원 주권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시관으로 WHO를 포함한 국내·외 규제 기관에서 오신 분들께도 이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생약 자원 관리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Q.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연구책임자로도 선정됐다.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Basic Research Laboratory)’은 특정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34인의 기초연구팀을 지원·육성해 국가의 기초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선도연구센터(MRC, Medical Research Center)와 더불어 대표적인 집단연구과제로, ‘AI-바이오 융합 한약-합성의약품 상호작용 연구실이라는 과제를 동국대 한의대 방제학교실 및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진과 함께 지원하게 됐다.

 

이번 과제는 한약제제와 FDA 승인받은 합성의약품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약·합성의약품 병용 투여로 발생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규명·예측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이를 임상·비임상 융합적 접근을 통해 검증하는 과제이다.

 

 

Q. 연구과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한의원을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이미 합성의약품을 복용하고 있거나, 한약을 복용하는 도중에 합성의약품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때 한약과 합성의약품을 같이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한의사·의사·환자들의 궁금증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누구도 흔쾌히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한약과 합성의약품에 대한 약물상호작용 관련 근거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는 이유도 많은 분포를 이룬다고 한다.

 

이번 연구과제는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으며, 연구과제 결과가 의료인 및 환자들에게 한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및 근거 자료를 제공해 한의사·한약사·약사들이 한약을 안전하게 처방·조제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한약의 사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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