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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7일 (금)

“KCI등재학술지 수준의 교육 전문 학술지 필요해”

“KCI등재학술지 수준의 교육 전문 학술지 필요해”

한의학 교육 연구의 현황 분석과 향후 방향성 제시
대한한의학회지 제45권 제2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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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연구 동향을 분석한 논문이 6월 발간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5권 제2호에 실렸다.

연구진(김서연·이도현·정혜인·김경한·이승희)은 ‘한의학 교육’과 관련해 발표된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한의학 교육 현황을 파악해 한의학 교육에 관한 차후 연구의 방향성과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문헌 선정 기준은 국내 한의과대학 내에서 진행된 한의학 교육프로그램 및 국내 한의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습법·지도법과 관련된 연구로, 총 158편(국내 128편, 국외 30편)의 연구를 최종 선별했다.

연구진은 최종 선별된 연구를 대상으로 연도별, 학술지별, 주제별 분석을 진행했다.


한의학 교육 연구, 꾸준한 증가세


한의학 교육 관련 연구는 1990년대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한의학 교육 논문을 연도별로 집계한 결과, 2000년 이전에도 관련 연구가 발표됐으며 2003년부터는 매년 한의학 교육 관련 논문이 발표됐다. 2020년(16편)과 2021년(13편), 2018년과 2023년(11편)에 비교적 많은 수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2020년 이후로는 매년 지속적으로 1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한의학 교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2020년 초반에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한의학 교육에서 비대면 교육 등 새로운 학습방법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학술지별 분류 집계는 동의생리병리학회지(19편), 대한한의학회지(17편), 대한예방한의학회지(15편), 대한한의학원전 학회지(11편)에서 비교적 많은 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음이 확인됐다.


또한 한국의사학회지(7편),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7편), Education of Chinese Medicine(4편), 동서의학(4편),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4편), 혜화의학회지(4편) 순서로 한의학 교육 관련 논문이 많이 발표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연도별, 학술지별 분석을 통해 최근 한의학 교육 관련 연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다양한 학술지에 산발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는 Korea Citation Index(KCI) 등재후보학술지 또는 KCI 등재학술지 수준의 한의학 교육 전문 학술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의학의 경우 교육 전문 학술지가 활성화되지 않아 여러 분야의 학회지에 산발적으로 연구가 발표되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한의학 교육을 핵심적으로 다루는 전문 학회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최근 한의학교육학회지가 만들어졌으나, 아직 KCI에 등재되지 않은 상태로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잘 노출되지 않아 추후 한의학 교육 관련 전문 학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별 연구 경향: 한의학기초부터 임상의학까지


주제별 분석은 크게 대표 주제와 세부 주제로 분류했다. 대표 주제별 분석의 경우, 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정의한 용어인 △한의학기초 △임상의학 △의료인문학 △교육학 △기타 항목을 사용했으며, 세부 주제는 △교과목 △교육평가 △교육방법 △인식도 △방향성 △기타 항목으로 분류했다.

주제별 분석 결과 ‘한의학기초’와 관련된 논문이 45편, ‘임상의학’과 관련된 논문이 32편, ‘의료인문학’과 관련된 논문이 11편, ‘교육학’과 관련된 논문이 29편, 기타 41편이 검색됐다.


한의학기초 연구의 경우 각 교과목별 학습방법, 교육현황, 학습자의 교육요구도 및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연구가 많이 진행됐다. 임상의학 연구 역시 기본적으로 실습 교육에서의 방법론이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공중보건한의사 및 한방병원의 한방수련의에 대한 임상 교육 효과에 대한 연구들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문학의 경우 인문사회의학 교육에 대한 현황조사, 의료윤리 교육의 방향성에 관한 연구들이 주로 분석됐으며, 교육학의 경우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에 대한 고찰, 한의학교육인증평가에 대한 고찰 및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한 제언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됐다.

이외 기타로 분류된 연구들은 근대부터 이뤄진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한의학 교육에 관한 시대적 흐름과 한의학 학습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 및 학업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 국제적인 의학 교육 추세에서의 한의학교육의 동향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또한 연구진은 한의학 교육 연구의 동향을 가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국문 제목을 대상으로 단어 빈도 분석을 시행했는데,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교육’, ‘한의학’을 비롯하여 ‘임상’, ‘만족도’, ‘현황’, ‘교육과정’, ‘분석’, ‘조사’ 등의 단어가 많이 집계됐다. 

연구진은 “임상 영역에서의 연구들이 높은 순위로 집계되는 것이 KAS2022 및 학생들의 역량중심 임상 교육 요구도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실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질적인 임상 능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며 “실습 중심의 교육에 적합한 교수법과 평가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은 2024년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지원을 받아 김서연(우석대학교)·이도현(우석대학교)·정혜인(경희대학교)·김경한(우석대학교)·이승희(서울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다.주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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