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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8일 (월)

한의학적 골절 치료: 임상 진료 지침의 중요성

한의학적 골절 치료: 임상 진료 지침의 중요성

골절의 진단부터 한의학적 치료, 회복 및 재활 과정 등 다뤄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지침 실효성 극대화
서병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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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골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서병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기고문이다.

 

골절은 뼈, 골단판 또는 관절면의 연속성이 완전하거나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며,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회복이 더디고, 심할 경우 원래의 기능을 되찾지 못하거나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화로 인해 2050년까지 전 세계 고관절 골절 환자가 6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골절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며, 2023년 골절 환자는 총 279만7352명으로, 2019년 대비 13.3%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는 30.2%, 70대는 13.8%, 80대 이상은 40.2% 증가하는 등 고령층에서의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향후 사회경제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골절 치료는 단순히 뼈의 정렬과 고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회복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중시하며, 통증 완화, 염증 감소, 조직 재생 촉진 등 다양한 치료 접근법을 제공한다. 실제로 한약, 침, 약침 등 여러 한의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해 체계적인 임상 진료 지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침구의학회 서병관 교수 연구팀(경희대학교)은 한의사의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골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 본 지침은 골절의 진단부터 한의학적 치료, 서양의학적 치료, 회복 및 재활 과정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을 지원하고 환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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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분류외 치료적 접근

골절은 부위와 형태에 따라 다양한 분류법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AO/OTA(AO Foundation and the Orthopaedic Trauma Association) 분류법이 널리 활용된다. 골절편의 수와 골절선의 형태에 따라 단순골절, 분쇄골절, 횡골절, 사골절, 나선골절, 종골절 등으로 구분된다. 진단 시에는 해부학적 위치, 골절선 방향, 골편 수, 연부조직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골절을 ‘낙상(落傷)’, ‘타박(打撲)’, ‘질박(跌撲)’, ‘절상(折傷)’ 등의 개념으로 해석하며, 신허(腎虛) 및 어혈(瘀血)과 연관이 깊다고 본다.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골절이 발생하면 기혈(氣血)의 순환이 막히면서 통증이 유발된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한다. 전통적인 침, 뜸, 한약 치료뿐만 아니라, 약침, 추나, 매선, 부항, 운동요법 및 밴드 트레이닝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에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의 전문성을 높이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 검토 절차를 도입했다. 임상의, 환자, 소비자 대표 등이 참여한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지침의 실효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골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했으며, 권고안 도출 과정에는 GRADE 방법론을 적용해 객관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지침을 개발했다. 또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를 통과하며,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또한 연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관계 선언 절차를 도입했다.

 

본 지침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세부 과제인 ‘골절 근거기반 지침 개발(RS-2022-KH127499)’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진료 지침의 개발 과정에서 재정 후원 단체의 의견이 내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한 독립성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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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료지침의 활용

이번에 개발된 진료지침은 골절 질환 개요, 임상진료지침 개발 절차, 권고사항, 진료 알고리즘, 활용 방안, 부록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근거 기반의 진료 경로 및 세부 자료는 한국한의약진흥원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https://nikom.or.kr/nckm/index.do)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침이 한의학적 골절 치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임상의들의 실질적인 진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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