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 개원을 축하한다. 국내에서 ‘통합암센터’가 설립된 것이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이수경 교수: “동·서 협진은 여러 번 시도가 있었고 중국에서는 동·서 협진이 한방 암치료의 주류다. 이번에 경희대에서 한방 세계화를 위해 암 전문 양방교수 및 의료통계 석학을 한 센터 내에 포진시켜 놓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 통합암센터 개원은 의료계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오고 있다. 통합암센터만의 특화 내용을 꼽는다면.
윤성우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의 강점은 ‘전이암 치료’다. 대부분의 3기 이상 4기암은 수술이 불가한 경우가 많다.
우리 센터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가 주 대상이며, ‘특수 정밀 암 진단센터’를 운영해 수술이 가능한 것인지, 불가능한 상태인지 환자에게 정확한 의료진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핵의학과, 영상진단학과, 임상병리학과 등과 연계하여 최첨단 PET-CT, MRI 및 정밀유전자 검진에 필요한 진단장비를 완비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병원들처럼 모든 기록이 EMR(전자차트)로 운영되어 의료기록과 각종 검사기록이 보관되고 있다.”
-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과 더불어 암 메카 단지를 형성했다는 평가에 대한 암센터측의 생각은 어떤가.
정현식 교수: “3,000여 병상의 대규모 진료시설의 아산병원 및 최상급 진료의 삼성의료원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이 5km 거리를 두고 포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산병원 및 삼성의료원은 수술이 가능한 환자들이 주가 될 것이고, 수술 불가 환자 즉 전이암 및 4기암 환자들은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가 전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전이암 특히 4기암의 경우, 타 병원에서는 치료 목적이 아닌 증상관리 및 통증관리 수준의 호스피스 관리가 주로 하던데.
김경석 교수: “사실 4기 전이암은 치료율이 매우 낮다. 또한 완치기록에 대한 공식적인 국내 통계자료는 아직 없는 듯하다. 4기 말기암 진료를 완치보다는 우선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생명연장이 목표다. 4기암의 평균 생존기간은 5~6개월, 말기암은 3개월 남짓이다. 그렇기 때문에 1차 목표는 이 기간내 응급상황을 막아 다음 치료의 연속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 그동안 말기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자 통계자료 작업을 마친 것으로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는지.
김세현 교수: “미국 NIH(국립보건원) 통계분석 실장을 역임했던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 주관으로 2년간 통계분석을 마쳤다. 통계분석 결과, 완치 환자가 총 114명으로 확인되어 9월에 열릴 국제심포지엄 및 12월 NIH, NCI, 하버드의대 암센터 초청 국제심포지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다.”
- 순수 한방치료만으로 4기암이 치료된 사실이 확인되었는지.
김세현 교수: “현재 50~70명 내외에서 환자동의 및 자술을 통해 확인 작업을 마무리되고 있다. 9월에 ‘한의학’만으로 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공식 보고서를 심포지엄(WHO 공동주관)을 통해 발표할 계획을 하고 있다.”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의 규모는.
이수경 교수: “총 820병상 규모이며, 올해 500병상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 인력은.
윤성우 교수: “암센터장인 최원철 교수를 비롯 현재 5명이 재직 중이고 추후 2명이 추가 발령되어 총 7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양방은 호스피스 전문 내과의 및 2명의 종양 전문의가 공동 진료를 시작한다. 통계분석교수 포함 13명이 암센터 직속이고, 핵의학과·영상진단학과·응급의학과·진단검사의료학과·소화기센터·호흡기센터 및 외과센터가 진료지원을 하게 된다. 암센터 자체 인력은 약 50여명이 배치되어 있다.”
- 암 완치자들의 사회봉사 칭송이 들리던데.
김경석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에 57명의 암환자 자원봉사를 자원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측에 3억원을 기증 약정했고, 이번에 1억원을 기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암환자들이 희망의 끈을 놓기 않게 스스로 어려운 일을 찾아다니며 솔선수범 해주데 대해 무척 감사하고 있고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