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근 원장(한의협 전 부회장·68)은 한방 의료봉사의 대부로 통한다. IMF시절 숱한 실직자와 광복 50주년 기념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과 함께 터키·고르노 알타이 해외원정에 이르기까지 김 원장은 수십 년 세월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의료봉사 현장을 찾았다.
그의 이런 선행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2003년 ‘31회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으면서다. 또 얼마 전 과천 종합정부청사 한방진료실에서 1년 동안 성공적인 진료활동을 펼쳐 한방정책관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건강이 염려스러운 나이지만, 낮은 곳을 향하는 김 원장의 마음은 언제나 싱싱하다. 최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에 신설된 한방진료실의 건강관리한의사로 위촉, 매주 목요일마다 다른 두 명의 원장들과 함께 진료를 보게 된 것.
“경찰기관에 한방진료실이 생긴 것은 최초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아울러 건강관리한의사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열심히 노력해 국민건강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렇다고 한의계는 김 원장에게 존경어린 눈빛과 박수만을 보내서는 안 된다. 이번 경찰 기동단 한방진료실 개소는 무면허의료업자들로부터 한의학을 지켜낼 수 있는 강력한 방패막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뜸 사랑’ 단체 등의 무면허의료행위에 대한 신고를 하더라도 봉사를 가장한다면 경찰들도 관련 지식이 부족해 그냥 지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기동단 한방진료실을 시점으로 對경찰 한의학 홍보 전진기지를 넓혀갈 수 있어 무면허의료업자들에 대한 단속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김 원장은 “한방진료실이 경찰병원의 한방과 신설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협은 물론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매주 목요일 진료로는 안 된다. 적어도 3회 이상 진료를 통해 경찰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쌓는데 주력해야 한다. 서너평 남짓 원장실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협회를 욕하는 것보다 몸소 한의학 수호의 첨병으로 나서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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