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87.5%가 한약복용 후 효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양대학교와 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해 전국 1천가구 3,3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한약재 복용실태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약효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한약을 복용한 후 효과에 대해 응답자의 87.5%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며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16.1%로 가장 높았다.
한약 복용의 목적으로는 국민의 70.3%가 ‘건강증진을 위해’라고 응답했으며 질병치료를 위해 복용한 경우는 29.7%였다.
또 한약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국민은 64.9%였으며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61.6%), 한약은 임신하는데 도움이 된다(52.6%)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2005년도 조사에서 한약은 안전하다 55%,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 46%, 한약은 임신하는데 도움이 된다 50.2%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약에 대한 좋은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양약 대신 한약을 복용하는 이유에 대해 한약이 양약보다 효능이 더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향후 한약을 계속 복용하겠다는 국민은 83.6%로 조사됐다.
한약의 문제점으로는 저질약재의 수입과 한약재의 안전성 문제를 꼽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약재 원산지의 명확한 표시(96.4%), 약재의 위생적 관리(96.8%), 부작용 표시(96.4%)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최정국 홍보이사는 “이번 식약청의 연구자료를 근거로 한약의 국민 소비 실태를 파악하고 국민이 한약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합리적인 한약의 생산·유통 개선작업에서 많은 진전과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한약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한약재의 원산지 표시, 위생적 관리, 부작용 표시 등의 소비자 요구에 신뢰성을 확립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약보다 효능 있어 한약 선택 ‘70.1%’
복용 목적 70.3% 건강증진, 29.7% 질병치료
식약청·한양대·소시모 한약재 복용실태 조사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한약의 효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7.5%가 한약을 복용한 후 효과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하고 있었으며 한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거의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양대학교와 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해 전국 1,000가구(3,356명)를 대상으로 ‘한국인의 한약재 복용실태 조사’ 연구사업을 진행한 결과 한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87.9%였으며 주로 월소득 4백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한약 복용 경험이 많았다.
한약은 주로 3월과 9월에 복용하고 있었고 최근 1년 동안 사용한 한약구입비로 ‘10만원이상에서 20만원 미만’을 지출(39.9%)하고 있었으나 40만원 이상 지출하는 소비자도 9.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대부분이 한의원에서 진단하고 한약을 구입(88.1%)하고 있었으나 한약의 범주가 아닌 건강원 또는 탕제원(5.3%) 및 식품매장(0.4%)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2005년 조사에서는 한의원에서 진단하고 구입한 경우 79.6%, 약재상 및 건강원이나 TV 홈쇼핑에서 구입 16.9%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한약은 한의원에서 진단 후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건강원 또는 탕제원 및 TV 홈쇼핑에서 구입한 경우도 한약으로 인식(22.9%)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층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60대 이상 26.9%>40대 21.3%>50대 20%>30대 19.8%>20대 14.1%).
한약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국민은 64.9%였으며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 61.6%, 한약은 임신하는데 도움이 된다 52.6%로 2005년도 조사에서 한약은 안전하다 55%, 한약은 임신하는데 도움이된다 50.2%,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 46% 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 한약을 계속 복용할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83.6%가 계속 복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서울과 영남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복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도권 및 강원, 제주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층이 높을수록 향후 계속 복용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약 복용 목적은 건강 증진을 위해 한약을 복용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70.3%로 ‘질병치료를 위해’라고 응답한 29.7%보다 2배가량 높았으며 건강증진을 위한 이유로는 허약 체질 개선, 정력 증강, 성장 촉진 등을 목표로 꾸준히 한약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조사에서 건강증진 목적 79.3%, 질병치료 목적 20.7%였던 점을 감안하면 질병치료를 위한 한약복용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한의학을 치료의학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의원의 주요 진료질환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건강증진, 소화기계, 부인과, 신경정신과, 비만, 소아, 오관과(알러지), 내과, 감기, 성장, 비염 순이었다.
한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한약이 양약보다 효능이 더 있을 것 같아서(70.1%)’라고 대답했으며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서 15.3%, 한약이 무해하다고 믿어서 7.8%, 습관적 복용 6.7%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조사에서는 한약이 양약보다 효능이 더 있을 것 같아서 68.4%,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서 17.2%, 습관적으로 복용 7.4%, 한약이 무해하다고 믿어서 6.3%였다.
한약을 복용한 후 효과에 대해서는 87.5%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16.1%나되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한약의 효능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2005년 조사에서는 한약 복용후 효과에 대해 82.3%가 만족 또는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했었다.
한약의 문제에 대해서는 저질약재의 수입 및 한약재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한약의 올바른 공급과 복용을 위한 필요한 조치로는 약재의 위생적 관리(96.8%), 한약재 원산지의 명확한 표시(96.4%), 부작용 표시(96.4%)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