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는 지난 3, 4일 이틀간 춘천 두산콘도에서 제1회 한의학 아카데미를 개최, 한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내용 중 각 담당이사들이 제시한 ‘학회 발전 10년 계획(안)’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학회지 발간사업
현재 한의학회에서는 년 4회 ‘대한한의학회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중 4호는 한의학의 세계화·국제화를 위해 영문판으로 발간 중이다.
또한 분과학회 중 15개가 학술진흥재단의 등재지 혹은 등재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한의학 관련 학회지의 위상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올해는 한의학 학술지 세계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WPRIM사업에 한의학 분야가 참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며, 이는 한의학회지의 SCI 진입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학술대회 개최
한의학회 주최로 열리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질적 향상을 위해 분과별학회와 시도지부간의 학술적 교류 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며, 임상과 학술적 연구의 장 마련 및 객관적인 치료법에 대한 검증과 토의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기획세미나는 각종 국내 의료계의 현안에 대해 학술적 이론 및 근거 개발을 통해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한·중학술대회를 비롯 중서의결합학회, 일본동양의학회 등과의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의학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학회 운영 및 학술연구과제
현재 협회와의 DB 공유 등을 통한 회원 실태를 파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분과별학회 현황 평가 및 학술지 평가 기준을 마련해 정·준회원 학회 인준의 활성화 및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 이상 학회 수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04년부터 의료분쟁 예방을 위해 한 해동안 한의학회에서 실시된 민원회신의 결과물들을 모아 ‘민원관련 백서’를 발간, 학회원은 물론 일반 개원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국제학술 교류
현재 세계 전통의학은 중국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한의학회에서는 세계에 한국 한의학을 부각시키는 한편 한의학 중심의 전통의학을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국의 대표성 있는 학회를 파트너로 선정해 학술적인 교류는 물론 한국 한의학 교육프로그램 마련·해외에 한국 한의학 교육시설 구축 등을 통한 교육 교류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정부 관계자와의 포럼을 통한 정책 교류 및 WHO와 연계사업도 적극 추진을 통한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의 고시
지난해 12월31일로 전속지도전문의역할자 제도 및 임상 8개과 전임교수의 특례가 소멸, 향후 수련에 의한 전문의만 배출될 전망이다. 이에 한의학회에서는 해당 분과학회에 수련교육이사 신설을 권유, 교육과 검증의 분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추진 중인 전공의 교육지침(진료펀람) 발간에 동참하고 있다.
-의료제도
향후 한의학회 및 한의계의 10대 제도 개혁 과제로 △한의학, 한의약 및 한방의료관련 포괄적 기본법 제정 △한·양방 상호 발전 및 관계 정상화를 위한 법령 제정 △한의사제도 개선 △한의사 교육제도 개선 △한의약정국 확대 설치 △한방건보 개선 △국립한의학연구원 설립 △한의약 안정성 관리기술 설치 △한의학 관련 국제표준 마련 △한방산업의 정의 및 분류기준 제정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향후 한의계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부분이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의료정보
홈페이지를 활용한 회원관리 및 전자결제시스템 활용 등을 통해 회무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학술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정보화사업에 대한 인식 제고를 비롯 한국한의학연구원 등과의 사업 연계, 영문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국제학술 교류 확산 등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