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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3일 (금)

의협 한방특위, 한의원 다이어트 한약 안전성 입증?

의협 한방특위, 한의원 다이어트 한약 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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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방특위)가 2013년 10월 한 달간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하고 있는 한의원 20곳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에페드린 성분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나 이 검사 결과를 보면 모두 미국 FDA에서 권고하고 있는 1일 복용 허용량 이내인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한의원 다이어트 한약의 안전성을 입증해준 꼴이 됐다.



마황의 주된 성분인 에페드린은 비만치료제로 사용될 경우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열대사촉진제로 분류돼 있다.



심박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기관지 평활근을 확장시키고 위장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연동운동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등의 중추신경자극효과로 식욕억제, 피로감소, 운동수행능 증가 등의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응급감현상을 보여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에페드린의 효과가 없어지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동의보감 처방에서 마황의 사용용량을 살펴보면 내복약의 경우 1일 8~16g의 사용량이 일반적이며, 비교적 위급증인 경우 24g까지도 사용한다.



24g을 넘는 용량을 사용한 처방도 존재하지만 이는 흔한 적응증에 대한 처방이 아니다.



1일 24g 마황의 총 알칼로이드 함량은 대한약전 최저기준으로 168mg 이상이며 이 중 에페드린이 75%일 경우 126mg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한편 미국 FDA에서는 의약품의 경우 에페드린의 1일 복용량을 150mg까지 허용(슈도에페드린 1일 복용량은 240mg)하고 있으며 마황의 사용을 의약품 이외에는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용도로의 사용을 불허하고 있다.



대한한방비만학회에서도 전탕액으로 처방 시 1일 4.5~7.5g을 6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을 적당량으로 권고하고 있다(1일 에페드린 사용량은 90~150mg까지 안전).



이는 ‘비만처방에서의 안전한 마황사용 지침’, ‘비만치료 및 체중감량에서의 적절한 마황 사용에 대한 임상 진료지침 개발’ 등의 논문을 근거로 한다.



이같은 기준에 비춰보면 한방특위가 검사한 한의원 한약에서 검출된 에페드린 성분은 모두 허용치(150mg) 이내여서 안전한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는 “한의의료기관에서는 미국 FDA와 대한한방비만학회가 권장하고 있는 마황(에페드린) 사용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일반의약품으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의 1일 에페드린 권고량(61.4mg)과 전문 의료인인 한의사의 진단아래 다이어트 약으로 투약되는 의약품으로서의 1일 에페드린 권고량(150mg)의 기준이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감기약 기준 1일 권고량’에 맞춰 에페드린을 과다 사용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협은 “마황은 잘못 복용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 숨참, 발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한약재이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인인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방특위가 한의학 흠집내기를 하려다 오히려 한의의료기관의 한약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줘 버린 웃지못할 해프닝이 국민의 혼란과 불안감만 조성한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윤리가 강조되어야 할 의료인으로서 반성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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